심바 자와디, N번방 신상공개 반대→네티즌과 설전…"젠더갈등으로 번졌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10:50


사진=심바 자와디 SNS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래퍼 심바 자와디가 N번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일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 22일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심바 자와디의 의견에 비난을 쏟아내자 심바 자와디는 "이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이슈화가 됐으니 이전 판례들을 무시하고 형평성을 무시한 채 국민의 뜨거운 감정으로 전부 무기징역에 사형 때릴 수는 없지 않냐는 말이다"라며 "당장 박사방, N번방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당신 아들, 당신 어린 동생이 먼 미래에 어디서 야동 한번 잘못 보면 이번 사건이 판례가 되고 형평성이 고려되어서 무기징역, 사형 받는 사회가 된다는 거다. 당장 내 기분 나쁘다고 더 처벌해달라 이상의 심각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바 자와디는 "이건 사건이 성범죄 관련 인식에 영향을 줘서 훨씬 더 강하게 처벌받고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무고에 무고에 무고가 꼬리를 물면 미래에는 사회가 성범죄자를 중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운이 안 좋아서 걸려든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심바 지와디는 "다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 26만 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 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 애쓰는 세력들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단 거다"며 사건이 젠더 갈등 문제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심바 자와디 SNS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심바 지와디의 발언에 댓글들로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심바 지와디는 다시 "우리 페미니스트 친구들 기분이 나아진다면 여기다가 실컷 욕하고 가세요. 그렇게 대단한 논리에 대단한 사상 가진 분들이 어째 한명도 본 계정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긴 글 못 읽는 건 멍청하고 게을러서 그렇다 쳐도, 저 긴 글에서 겨우 야동 볼 권리 라는 결과를 도출한 건 정말 경이롭네요. 생각해 보면 님들 머리 딸리는 거 온 세상이 다 알아요. N번방 박사방 관련된 새끼들 포함 본 사람들까지 다 잡아다 죽이세요 저는 본 적도 없으니"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인터넷에서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A씨가 만든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범행이 이뤄져 '박사방 사건'이라고 불린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소셜미디어에 '스폰서(성상납) 아르바이트 모집'이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가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면 얼굴이 나온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뒤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성행위 장면이 담긴 영상을 강제로 찍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영상을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74명,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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