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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선을 넘는 녀석들' 떠오르는 역사 꿈나무 김강훈의 활약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설민석은 "오늘 탐사 여행의 의미는 '리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의 판단이 나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교훈의 선을 따라가 보는 시간"이라고 배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인조반정이 왜 벌어졌는지, 광해군 시대 때부터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광해군은 자신보다 9살 어린 새어머니 인목왕후가 아들 영창대군을 낳자, 세자 자리를 뺏길까 극도로 불안해했다. 갑작스러운 선조의 승하로 왕이 되자,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고, 인목대비를 유폐시켰다. 설민석은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여러 명분들이 있었지만, 폐모살제(어머니를 유폐하고, 형제를 죽였다)가 가장 큰 명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조반정의 공신 목록을 보러 간 '선녀들'은 '이괄의 난'에 대해 듣게 됐다. 난이 실패한 후, 후금 쪽으로 도주한 잔당들은 "후금을 좋아하고 명나라를 배척했던 광해군을 내쫓고 인조가 새로운 왕이 됐다"며, 후금이 조선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고. 이것이 정묘호란이었다. 김강훈은 "우리나라를 공격해달라고 한 거에요? 매국노 아니에요?"라고 깜짝 분노를 하며, 역사에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강훈은 "역사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선녀들'의 역사 여행에 깊이 빠져든 모습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광해군을 질투하는 아버지 선조에 대해 "진짜 나쁘다. 아들을 질투하는 건 너무한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설민석의 기습 질문에 역사 꿈나무다운 똘똘한 대답을 했다. 특히 12세 김강훈의 눈높이에 맞춘 설민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은 시청자들의 이해도까지 높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선녀들' 삼촌들과의 케미를 빛낸 김강훈의 활약은 계속되는 병자호란 역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묘호란 이후 10년 뒤 벌어진 병자호란을 본격 탐사하는 '선녀들'의 모습이 예고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31회는 3월 29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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