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미우새' 꺾은 日예능 최강자"…'슈돌' 윌벤져스에 울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08:2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국보급 귀여움과 감동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예절 수업을 위해 서당을 찾은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의 모습이 그려져 랜선 이모, 삼촌들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샘 해밍턴 아빠는 부쩍 장난이 심해진 윌벤져스 형제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의 필수 코스 서당을 찾았다. 서당에서 친구들을 만나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던 '윌벤져스'는 호통을 치며 등장한 훈장님을 보고 긴장했다.

이어 아이들은 훈장님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훈장님은 윌리엄을 '윌리암'으로, 벤틀리를 '배터리'로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벤틀리가 또박또박 자신의 이름을 말해줘도 돌아오는 '배터리'에 체념하는 모습이 랜선 이모, 삼촌들을 빵빵 터뜨렸다.

윌벤져스와 친구들의 귀여움이 훈장님까지 사르르 녹였다. 아이들은 훈장님에게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하며 서당 안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으며, 벤틀리는 훈장님을 '나의 사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러 훈장님을 웃게 했다.

이어진 예절 수업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을 높여 부르는 법을 배웠다. 존댓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벤틀리는 "샘요"라고, 이름 뒤에 '자'를 붙인다는 걸 배운 윌리엄은 "샘 햄자밍자턴자"라고 말해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이에 더해 윌리엄은 본관을 묻는 훈장님의 질문에 "KBS 본관"이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형, 누나들 사이에서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는 벤틀리였지만, 무엇을 하든 '벤 박자'의 텀이 있었다. 이에 간식을 받을 때 계속 손을 늦게 들어 못 먹은 벤틀리의 설움이 폭발했다. 훈장님이 그런 벤틀리의 서러움을 알고 깨옥춘을 줘 벤틀리를 달랬다.

달콤하고 즐거운 먹방이 끝난 뒤 아이들은 인내심에 대해 배웠다. 그러나 아직 어린 벤틀리에게 인내는 너무 어려웠다. 훈장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참을 인'이 적힌 종이를 모두 찢어버린 벤틀리. 이어 훈장님에게 혼날까 봐 새로운 종이에 참을 인을 써 모른 척 넘어가려 했다.

훈장님은 아직 어린 벤틀리 대신 샘 아빠를 대신 혼내 본보기를 보이려 했다. 효심이 가득한 '윌벤져스'는 이를 용납할 수 없었고, 윌리엄은 자신이 아빠와 동생을 대신해 맞겠다며 고사리 손으로 바지 자락을 걷어 올렸다. 이토록 기특한 윌리엄의 모습이 서당 안은 물론 시청자들의 안방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밤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 기준 11.9%(1부), 14.8%(2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 기록은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 전체 예능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동시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은 11.4%(1부), 12.4%(2부), 12.2%(3부)에 그쳤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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