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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감춰두었던 속마음을 내비친 김태희가 제자리 찾기 위해 나설까.
고현정(신동미 분)에게 환생 미션을 들킨 차유리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았다. 귀신이 되어 5년 동안 조서우의 곁에 머물고 있었고, 이로 인해 딸이 귀신을 보게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고현정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는 "언니 나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어. 난 죽었고 이승에 미련 없어. 내가 벌인 일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차유리의 절절한 마음을 고현정이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고현정은 차유리가 살기를 그 누구보다 바랬다.
오민정(고보결 분) 역시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진심을 꺼냈다. 조강화(이규형 분)의 넘치는 배려에 선을 느낀 오민정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 역시 차유리였다. 술에 취한 오민정을 데리러 온 조강화는 순간 갈등했다. 이를 알아차린 차유리가 고현정에게 안겼고, 고현정은 오민정을 챙기라며 조강화를 떠밀었다. 오민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조강화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차유리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한편, 차유리의 심경에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를 향해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막아서며 교통사고에 휘말리게 된 차유리. 다급한 차유리의 전화에서 '교통사고'라는 단어를 캐치한 조강화는 허무하게 아내를 떠나보냈던 때를 떠올리며 정신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여기에 "소식이 없으니깐 데리러 왔지"라는 말과 함께 미동댁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내까지 포착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살고 싶지 않냐는 고현정의 물음에, "살고 싶지, 너무 살고 싶어 언니"라며 속마음을 내비친 차유리가 환생 미션을 수행하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제 자리를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차유리가 오민정의 자리를 탐내지 않았던 이유도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는 차유리의 빈자리를 가득 메운 오민정의 크기를 깨달은 차유리. 서로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차유리와 오민정의 동상이몽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조서우의 성장과 함께 오랜 시간 오민정도 함께 지켜봐 온 차유리는 그 누구보다 조강화, 조서우를 위해 희생했던 그의 착한 마음을 알고 있었다. 차유리는 오민정에게 '죽어서도 갚을 수 없는 빚'이 있기에, 그의 자리를 욕심낼 수 없었다.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수많은 변수의 등장은 그의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차유리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또다시 위험에 처했고, 가슴 깊이 묻어 둔 조강화의 상처들이 다시 드러났다. 여기에 누군가를 데리러 왔다는 미스터리한 인물의 등장은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49일 후에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나고자 했던 차유리가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내비친 상황. 그가 제자리를 찾게 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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