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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태성이 '싱글 대디'로서의 삶을 털어놨다.
이태성은 "27세에 아빠가 됐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내가 군대 가기도 전이었다. 아들이 2~3살 됐을 때 군대를 갔다"며 "인생이란 게 준비되면서 사는 건 아닌데 내가 너무 어른으로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혼한 이태성은 현재 '싱글 대디'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밝히며 "드라마 촬영할 때는 어머니가 아들을 봐주시고, 주말이랑 촬영 없을 때는 아들이 우리 집에 와서 지낸다.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낸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태성은 "아들이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같이 TV를 보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맞는 장면이 있거나 사고가 나면 몰입해서 울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가서도 자랑도 하고, 식당 같은 곳에서 누가 나를 알아보면 내 이름을 부른다. '아빠'라고 안 하고, '이태성 아빠'라고 부르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어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옛날 시트콤 보는 게 유행인 거 같다. 어느 날 아들이 정보석 선배님을 아냐고 물어봐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가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여줬더니 난리가 났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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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은 이날 '싱글 대디'로서 아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털어놨다. 그는 "같이 놀다가도 갑자기 스케줄 변동이 생겨서 가야 할 때 아들은 놀다가 갑자기 김이 빠지는 거다. 그래도 내가 차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 뒤에서 '아빠 잘 가'라고 소리 지른다. 그때는 눈물이 나올 거 같다. 운전하면서 룸미러로 보면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인사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아들 자랑도 했다. 가장 예뻐 보이는 순간에 대해 "나이가 아직 어린데 효심이 깊고, 순수하다"고 답했다. 이태성은 "명절 때 산소에 성묘하러 가면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산소 찾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더니 '할머니도 하늘나라 가냐'며 '하늘나라에도 와이파이가 있냐'고 물었다더라. 그러면서 '할머니는 휴대폰 잃어버리지 말고 꼭 들고 있어라'라고 했는데 그런 순수한 말을 할 때 너무 예쁘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태성 가족의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태성은 동안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어머니에 대해 "올해 환갑이시다. 손주랑 같이 나가면 늦둥이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친동생인 가수 성유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성유빈과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동생과 크게 싸우지는 않는데 보통 집안일 때문에 싸운다. 집안일을 동생이 잘 안 한다. 내가 다한다. 동생은 아무것도 안 한다"며 "그냥 놔둬 봤는데 안 하더라. 못 참아서 내가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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