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집사부일체' 김덕수 '사물놀이 레전드' 등장…옹성우, 예능감 탁월→에이스 등극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08:1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SBS '집사부일체'에서 '흥 만렙' 김덕수 사부가 등장했다.

22일 방송한 '집사부일체'에서는신성록, 이승기, 양세형과 일일 제자 옹성우가 '사물놀이 레전드' 사부와 함께하게 됐다. 사부는 '한국 문화의 자존심'일 뿐만 아니라, 무려 'K-컬처의 원조'라고 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옹성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궁금했던 친구이다. 믿고 보는 '만능캐'다"라는 이승기의 소개와 함께 일일 막내로 등장했다. 첫 출연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그는 1년 전 집사부 챌린지 때의 이승기를 떠올리며 따뜻한 코코아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 멤버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또한 탁월한 예능감으로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인 옹성우는 "편하게 대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옹성우의 안내로 사부를 만나러 들어간 공연장에서는 신나는 국악과 함께 '사물놀이 레전드' 김덕수가 나타났다. 역동적 에너지가 가득한 사물놀이를 본 네 명의 제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옹성우는 "가슴을 울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물놀이를 배우기에 앞서 내재된 신명을 깨워야 한다는 김덕수의 말에 따라 제자들은 우리 가락에 맞춰 자유로운 춤사위를 보여줬다. '정적인 게 좋다'라는 옹성우의 이야기를 기억한 김덕수는 그에게 굿거리장단을 쳐주었으며, 옹성우는 한국적인 장단 속 비보잉 등 이국적인 신명을 담은 춤사위로 사부의 미소를 피워냈다. 제자들의 신명에 감동한 김덕수는 합격을 알렸고 멤버들은 신명의 끝이라고 불리는 '상모놀이'를 배우게 되었다.

상모놀이를 배우는 과정에서 옹성우의 에이스 면모가 드러났다. 목의 움직임이 아닌 오금의 반동을 이용해 상모가 돌아가야 한다는 사부의 가르침을 받은 옹성우는 양세찬에 이어 곧바로 상모를 돌리는 느낌을 깨달아 '상모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12발 상모도 완벽하게 돌리며 점프까지 해낸 옹성우는 공중 옆돌기까지 선보여 이승기에게 "격주 월, 화 시간 괜찮냐"고 고정멤버 제안을 받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사물놀이의 악기를 배우게 된 옹성우는 장구를 맡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쉴 새 없는 사부님의 가르침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모두 흡수해낸 옹성우는 옹골찬 장구 소리로 '옹장구'에 등극. 다 잘하는 '만능캐'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사물놀이는 모든 장르와 콜라보가 가능하다"라는 사부의 따뜻한 가르침 아래 신명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그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외국인에게 우리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는 특별한 미션을 받아 우리 문화를 세계에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사물놀이 '초심자'인 멤버들은 "저희가 가능할까요?"라며 얼떨떨해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정적으로 임했다.


한편, 사부는 전문 예능인이 아님에도 '속전속결' 스피디한 진행 실력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 다음은"을 연발하며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에 멤버들은 "사부님 오늘 저녁 약속 있으시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양세형은 "이경규 선배님만큼 빠르셔"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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