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 신작들은 더 큰 관심받는 역설적 기회 제공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0-03-22 17:51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일 선보인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버전

웹젠이 12일 출시한 온라인 웹게임 '뮤 이그니션2'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려든 시기이지만, 이번달 출시한 신작들이 초반부터 인기를 모으며 힘을 내고 있다.

각종 수치에서 나타나듯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재택근무와 줄어든 외부활동 등을 통해 나름의 여유시간이 많아진 게임 팬들이 신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작을 출시한 회사들에겐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넷마블이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는 일주일여만인 20일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까지 오르며 애플 앱스토어와 함께 양대 마켓 매출 톱3에 올랐다. 이미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로 인기 순위 1위에 오른데 이어,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배틀로얄과 MMORPG를 한데 접목한 융합장르라는 특이점이 양산형 게임이 아닌 새로운 신작을 기대했던 유저들의 눈높이를 일단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정식 출시 이후 대기열이 발생, 서버 15대를 긴급하게 증설하며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를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단계적인 리그 개최 계획을 밝혔는데, 우선 5월 예정된 게임의 정식 온라인 리그 전 진행하는 'A3: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리그'(A3BL) 프리시즌 대회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모바일 버전을 20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선보였는데, 출시 즉시 두 마켓의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이미 런칭 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기도 했던 'TFT'는 8명의 플레이어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의 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에 선보이는 게임으로, 기존의 PC 버전과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해 플랫폼과 기기에 관계없이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지난해 PC 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후 8000만명이 즐겼다고 라이엇게임즈는 전했다.

웹젠이 지난 12일 출시한 온라인 웹게임 '뮤 이그니션2'는 19일에 27번째 신규 서버를 열 만큼 빠르게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 웹게임은 특성상 다른 게임에 비해 신규 서버 증설이 빠른 편이지만, 웹게임 최고의 흥행작으로 평가받는 전작 '뮤 이그니션'이 출시 2주만에 30개 서버를 열었던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속도로 서버가 추가되고 있다고 웹젠은 강조했다. 웹젠은 유저 증가에 맞춰 향후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할 예정이며, '뮤 이그니션2'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 추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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