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면가왕' 신이·노민혁·김병현·골든차일드 김지범, 탈락 아쉬운 '반전 실력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22 19:4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신이와 기타리스트 노민혁,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김병현, 골든차일드 김지범이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 가왕 주윤발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첫 번째 대결에서는 미러볼과 지구본이 나서 럼블피쉬의 '으라차차'를 선곡했다. 청량한 음색을 자랑한 미러볼과 지구본의 특색있는 보컬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영석은 "지구본이 100% 가수고, 미러볼은 정말 열심히 연습한 비가수 같다"고 평했다. 씨야 이보람은 지구본에 대해 "목소리 듣자마자 누군지 알았다. 첫 소절에 바로 알아들었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감성 발라더 중에 한 분인데 댄스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지구본은 13표 차로 미러볼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한 미러볼의 정체는 '원조 신스틸러' 배우 신이였다. 신이는 "나와서 즐겼다는 게 좋은 거지 표가 중요하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신이는 '복만가왕' 출연 계기를 묻자 "생존 신고를 하기 위해서다. 계속 활동을 하고 있었고, 매년 드라마도 찍었는데 잘 모르시더라"며 "근황 질문을 계속 받아서 '나 잘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다음 드라마 준비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과거 '색즉시공'의 강렬한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신이는 "예전에는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싶었지만 지나 보니까 연기는 다 소중하다"며 "지금은 사실 좀 더 재밌고, 밝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더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록키와 시베리안 허스키가 맞붙었다. 전람회의 'J's Bar에서'를 선곡한 두 사람은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후 김조한은 "록키는 음악을 잘하는 사람 같다. 되게 여유가 있다. 자신감도 있고 이런 노래를 많이 듣고 해본 사람 같다. 가수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해서는 "박자를 맞추기 위해 발 구르는 모습이 체계적인 레슨을 받지 않은 거 같다. 목소리는 좋지만 가수는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이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베이스 리듬을 타는 거 같다. 오히려 음악적으로 섬세한 분 같다. 음악적인 조예가 있는 분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결에서 록키는 시베리안 허스키를 13표 차로 꺾고 승리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정체는 클릭비와 애쉬그레이의 기타리스트 노민혁이었다. 그는 "너무 떨리는 무대였다. 클릭비나 애쉬그레이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보니까 방송에서 완창할 일이 없었는데 22년 만에 처음 해본다. 감회가 새롭고 많이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무대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노민혁은 "아버지께서는 내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가 되길 바라셨다. 근데 클릭비 데뷔 후 노래 안 하고 기타만 치는 모습에 분노했고, 아버지와 갈등을 겪으면서 2년 동안 왕래가 없었다. 근데 2년 만에 뵙게 된 이유가 바로 아버지의 간암 투병 소식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땐 이미 늦은 상태였지만, 아버지가 제일 원하던 게 내가 무대에 서서 내가 노래하는 거였기 때문에 아버지를 위한 공연을 준비했는데 바로 전날 돌아가셨다. 후회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조한은 "노민혁을 보는데 존 메이어 생각이 났다. 존 메이어가 가창력 세계 1등은 아니지만 느낌이 너무 살아있다. 노민혁도 그런 느낌이 있는 거 같다"며 격려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벚꽃엔딩과 봄소녀가 윤상의 '한 걸음 더'를 선곡해 봄 향기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원곡자 윤상은 "벚꽃엔딩은 목청, 음정이 다 좋은데 스스로가 뻣뻣해 보이길 원한 거 같았다. 멋을 버릴 수 있는 포인트도 툭툭 쳐내듯 불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김현철은 봄소녀가 무대 도중 했던 추임새를 포착해 아이돌일 거라고 추측했다.

이번 대결도 앞선 1, 2라운드와 똑같이 13표 차로 승자가 결정됐다. 3라운드 대결의 승자는 봄소녀였고, 아쉽게 패한 벚꽃엔딩의 정체는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김병현이었다.

김병현은 "마운드 위는 어릴 때부터 서 있던 곳이고, 노래하는 무대는 처음이라 낯설고 지금도 바들바들 떨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복면가왕' 출연 이유가 '편애중계'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인기상 받았는데 얼떨떨해서 수상 소감을 한마디도 못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수상소감 하겠다"며 손바닥에 빼곡하게 적어온 소감을 읽어내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반달 프린스와 보름달 왕자가 맞붙었다.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를 선곡한 두 사람은 개성 강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보름달 왕자는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컬로 여심을 녹였다.

또 김조한은 반달 프린스에 대해 "성량이 풍부하다. 요즘 가수는 아니고 1990년대 가수 스타일"이라며 "근데 춤을 너무 잘 춰서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다. 가수라면 이 노래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춤출 거 같지 않다"고 추측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반달 프린스와 보름달 왕자가 맞붙었다.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를 선곡한 두 사람은 개성 강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보름달 왕자는 섹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컬로 여심을 녹였다.

또 김조한은 반달 프린스에 대해 "성량이 풍부하다. 요즘 가수는 아니고 1990년대 가수 스타일"이라며 "근데 춤을 너무 잘 춰서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다. 가수라면 이 노래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춤출 거 같지 않다"고 추측했다.

이번 대결에서 1표 차로 2라운드에 진출한 승자는 반달 프린스였다. 탈락한 보름달 왕자의 정체는 골든차일드의 리드보컬 김지범이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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