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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었다.
이어 빙하가 조각나 떨어져 내리는 칼빙(calving)을 보기 위한 세 남자의 하염없는 기다림이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한 시간을 넘게 학수고대한 끝에 마침내 굉음과 함께 떨어진 커다란 빙하를 본 트래블러들의 함성은 보는 이들에게도 그 짜릿함이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는 2~3년에 딱 한 번만 볼 수 있다는 빙하 사이로 생긴 터널까지 보는 행운을 누렸다. 이렇게 생긴 터널이 붕괴하는 일은 전 세계에 보도될 정도로 빅 이벤트이기에 더욱 같하게 다가왔던 것.
무엇보다도 미니 트래킹의 하이라이트는 400년 된 빙하 조각을 띄워 마시는 위스키 온더록스였다. 이에 강하늘은 위스키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천국에 온 기분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안재홍, 옹성우 역시 오랜 시간이 준 선물에 폭 젖어 든 모습으로 그들이 느낀 감동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또한 체험을 마치고 돌아온 세 남자의 마트 탐방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질 좋기로 소문난 아르헨티나 소고기 꽃등심이 무려 1kg에 한화기준 9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렴한 물가가 여행객들의 장바구니를 든든하게 채워줘 대리만족의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더불어 마트 장보기에는 여행초반부터 원대한 계획이 있었던 안재홍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면서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게다가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재현에 나선 안재홍 쉐프의 만찬에서 범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질 것을 예고, 다음 주를 한층 더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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