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無단속 이용했나" 환희 음주X사고→"처벌 받겠다" 사과 불구 '비난 확산'[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20:4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코로나로 음주 단속 안하는 시국을 이용했나"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가 면허 정지 수준의 알콜 수치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소속사가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로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함께 극복하자고 응원하는 시국 속에 비난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2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환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환희는 이날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환희는 음주운전 도중 옆 차로에서 차선변경을 하던 아반떼 차량에 부딪혀 보험 처리를 하던 중 환희를 수상히 여긴 보험 회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1%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환희는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환희를 불구속 입건하고 다음주 중 재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환희의 논란에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곧바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환희는 21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으며,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향후 수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소속사 측의 즉각 사과에도 비난이 거세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자로 불리는 범죄로 최근에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더 조심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코로나 정국으로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집에서 머물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환희의 음주 사고는 더욱 비난 받고 있다. 과거 환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주량에 대해 "5∼6잔 밖에 마시지 못한다. 그리고 술자리보다는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보기를 즐긴다"고 말한 바 있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코로나로 음주단속이 일시 중지된 것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 "이 시국에 집에서 있지 않고 나가 다니면서 음주운전으로 다른 사람에게 민폐까지 끼치다니" "새벽 6시면 그때까지 술을 마셨거나, 한숨 자고 술이 깬 줄 알고 이동한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환희는 1999년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 '가슴 아파도', 'Missing you', '너를 너를 너를'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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