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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승환, 지코, 장범준부터 유재석의 뮤지컬 데뷔 '맘마미아' 팀 무대까지... 화려한 라인업의 전무후무한 방구석 콘서트가 열렸다.
돈 주고도 못 볼 공연을 선사할 '방구석 콘서트' 환상 라인업이 눈과 귀가 호강하는 고품격 라이브와 볼거리로 안방 1열 팬들에게 응원과 웃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오늘 준비한 방구석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인 요즈음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한 다양한 장르 문화 콘텐츠를 모아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신개념 콘서트"라며 "서울시의 도움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보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범준은 첫번 째로 무대에 올라 취소된 본인의 콘서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듯 노래를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 MC들은 앵콜을 외쳤고, 장범준은 스스로 '연금'같은 노래라고 말했던 '벚꽃 엔딩'을 열창했다.
유희열은 "벚꽃엔딩의 연금을 노리는 새로운 곡이 등장해 경계해야 한다"며 "송가인 씨와 유산슬 씨가 봄 노래를 준비중이라더라"라고 귀띔했다. 장범준은 "저야 영광이다. 저는 지금까지 많이 누렸다"고 겸손해했다. 마지막으로 장범준 "1회 첫 게스트가 저였었다. 영광이었다라는 말을 준비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다음 출연자는 뮤지컬 '맘마미아' 팀.
이날 유재석은 뮤지컬 '맘마미아' 팀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극중 샘 역할을 맡아 유 샘이라는 새로운 부캐로 태어난 유재석.
3월 공연 취소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맘마미아' 팀은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에너지 넘치고 기분 좋은 기운을 선물할 무대를 꾸몄다. 신영숙(도나 역), 홍지민(타냐 역), 박준면(로지 역)과 앙상블 포함 총 22명이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유재석은 유 샘으로 변신해 신영숙과 함께 'the winner takes it all' 무대를 꾸몄다. 본 무대가 펼쳐지자 신영숙은 유재석의 대화 직후 4분 동안 열창을 이어갔다. 그동안 유재석은 표정으로 연기해야하는 상황. 이 모습을 본 유희열은 "표정 돌려 막기를 하고 있다"고 놀렸고, 어색하게 퇴장하는 유재석 모습을 보고 "로봇 하나 지나갔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유 샘'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 신영숙은 "감히 말씀 드리는 건데 연기 천재!"라고 감탄하며 "유 샘 덕분에 장면에 200%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뮤지션은 방송 없이 음방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대세 지코. 지코는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실 콘서트를 공들여 준비중이었다"며 "하지만 1년 6개월을 준비한 콘서트가 취소되서 저와 팀들의 상실감이 컸다. 하지만 오늘 무대로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지코는 수많은 크루와 함께 '아무노래' 무대를 꾸몄다. 이적은 "그래미 무대 못지 않은 무대였다"고 호평하며 박수를 쳤다. 지코는 "객석을 뒤에 둔 무대는 처음이어서 새로운 경험이라 너무 좋았다. 카메라 앵글을 객석이라고 생각하니까 감이 서더라"라고 말했다.
다음 뮤지션은 이승환. 유재석은 이승환의 공연을 소개하면서 "이 분을 초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장 많은 반응이 '공짜로 봐도 되는냐'였다"며 이승환 사무실을 찾아간 영상을 공개했다.
헬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여러 운동 기구가 놓은 그곳은 이승환의 사무실이었다. 이승환은 "지난해 30주년이었다. 9시간30분 30초, 93곡 최장 공연 기록를 갖고 있다.
올해 10시간 도전 100곡 이상을 도전하려고 한다. 그게 내가 몸관리를 꾸준히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공연이 모두 취소된 상태. 이승환은 "11개 도시 모두 취소됐다. 제 삶을 공연에 맞춰 살고 있는데 취소가 많이 되니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1년 12달 공연하는 팀이어서 공연 취소로 인한 휴식이 어색하다"며 "지금까지 무관중 공연은 없었다. 이번에 3.1절에 불렀던 '슈퍼히어로' 노래를 통해 희망과 응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밴드, 현악기, 무대 레이저까지 직접 준비해 안방 1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라섹 유재석의 '인생라면'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안방의 사랑을 받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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