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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제는 대본만 쥐어도 완벽하다. 존재만으로도 완벽한 장대희, '이태원 클라쓰' 악의 축 유재명이다.
스스로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완벽한 몰입을 선사한 유재명은 장대희 인생사를 인생 연기로 펼쳤다. 유재명 표 디테일한 연기는 나이를 뛰어넘은 열연으로 이어졌다. 실제 나이 40대인 그가 60대 중반에 이르는 장대희로 변신하며 선보인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한 치의 의심 없는 대체불가 장대희를 완성했다. 대사 톤은 물론 실제 목소리와 다른 허스키한 보이스를 택해 변화를 꾀했고, 극 중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세는 물론 눈빛과 제스처까지도 변화를 줬다. 유재명이기에 가능한 장대희라는 평이 이어졌으며, '역대급 악역', '미친 연기로 완성한 빌런'이라는 극찬이 잇따랐다.
이처럼, 현장 비하인드 만으로도 명배우의 몰입도를 느껴지게 한 유재명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오늘 밤(21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15부 말미 장대희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굴복을 얻어내기 위해 그에게 무릎 꿇기를 요구했고, 결국 박새로이는 장대희에게 무릎을 꿇었다. 장대희의 평생의 숙원과 같았던 박새로이의 굴복을 얻어낸 것. 이대로 현실 악인 장대희만이 원하던 결말을 얻을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의 마지막 화는 오늘 밤 10시 5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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