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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엄지원이 '방법' 종영소감을 밝혔다.
특히 엄지원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 임진희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그는 스포츠조선과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난 현장에서 많이 행복하기도 했고, 캐릭터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만큼, 아직은 끝났다는 실감 보다는 아쉬움과 여운이 더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빨리 빠져나오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모두의 땀방울이 깃든 소중한 작품이 또 하나 완성될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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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장르물이라는 리스크를 뛰어넘고 2.5%로 시작해 6.7%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엄지원은 "많은 분들이 '방법'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초반에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 제작진 분들이 대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드라마의 묘미는 다음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진다는 점이다. 방법은 그런 궁금증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 한 호흡으로 쭉 읽어 나갔다"며 "하지만 오컬트라는 장르 특성상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작품이 잘 될 수 있을까 걱정하고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 때 '우리 모두의 눈이 틀리지 않았을거에요' 하며 서로를 다 독이던 기억이 크게 남아있다. 그런 저희의 마음과 노력을 알아주신 것 아닐까"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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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엄지원은 정지소가 자신의 오랜 팬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고마워 지소야~ 언니도 너랑 같이 작품 해서 좋았고 감사했어. 언니한테 마음 열어줘서 고마워, 더 빛나고 탄탄한 배우가 될 거라 믿으며, 그 길의 옆에서 가끔 손을 잡아주는 선배가 되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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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은 연상호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엄지원은 "사실 '방법' 대본을 받기 전에 슬럼프가 왔었다. 배우 생활 중반부의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또, 배우로서의 제 위치와 자리, 현실에 대한 고민도 컸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도 있었다. 그런데 '페스티발'이란 작품을 함께 했던 프로듀서가 레진 스튜디오로 가면서 연락이 왔고, '방법' 대본을 받게 되었다. 배우는 언제나 러브콜을 받을 때 행복한데, 특히 같이 일했던 메이커들이 다시 불러 줄 때의 감동과 감사가 정말 크다. 기쁜 마음으로 빨리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작가님도 빨리 뵀다. 연상호 감독님이 첫 미팅에서 임진희 캐릭터를 저를 놓고 쓰셨다고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해주신 말씀이 당시 큰 힘과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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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이제 영화 작업과 시즌2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엄지원은 "시즌2보다는 영화촬영이 먼저 진행될 것 같다. 준비 중에 있다고 들어서. 방법이라는 초현실적이고도 엄청난 사건을 겪은 진희의 캐릭터도 조금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표현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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