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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잔망 프린수찬'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수 김수찬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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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바지'는 팀의 운명이 저한테 달렸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긴장도 많이 됐어요. 걱정도 많이 했고요. 그런데 영탁 형이 '네가 하면 뒤집을 수 있다'며 '나팔바지'를 추천해줬어요. 전반적인 경연의 분위기를 전환시킨 무대가 된 것 같아요.'첫정'은 주현미 선배님의 노래가 워낙 독보적이다 보니 이 노래를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김수찬, 그리고 김수찬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뭘 보여드리면 좋을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생각해낸 게 마술이었어요. 다만 마술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노래의 감정을 해칠 수 있으니 감정을 부각시키는 선에서 마술을 해보자고 했죠. 노래와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은 경연곡이었다고 생각해요. 남진 선배님, 설운도 선배님, 주현미 선배님이 극찬해주셨고 그 무대를 보고 다른 선배님들도 전화를 제일 많이 해주셨어요. 트로트 가수 입장에서는 '첫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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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었다. (임)영웅 형이라면 그런 무대를 보여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형을 대결 상대로 골랐다. 역시 믿었던 만큼 멋진 무대를 만들어줘서 제가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도록 해줘서 형에게 고맙다. 형이 진이 돼서 정말 기쁘고 축하한다. 형은 잘할 거라고 믿는다. 나 또한 '미스터트롯'의 최대수혜자로 내 앞에 놓인 일들을 잘 해결해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남진 선생님이 녹화 다음날 전화를 주셔서 '무대를 잘해 기특하고 대견하고 너무 장하다. 서운하지만 상심하지 말고 이제는 김수찬 가수 인생에 날개를 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미스터트롯'으 통해 배운 것이 많고 레전드 선배님들과 마스터분들께서 극찬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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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긍정적인 편이다. 저희 어머니가 저보다 더 긍정적이셔서 그런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책도 많이 읽으며 생각을 하기도 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고자 하는 편이다. 특히 팬분들이 더 생겨서 힘을 받았다. 경연이 끝나면 혼술하면서 팬카페에 들어가서 팬분들의 글을 다 봤다.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쓰기도 했다. 우리 프린세스(김수찬 팬클럽)와 연애하는 느낌으로 그렇게 글을 읽고 쓰다 보면 굉장히 힐링이 많이 된다. 악플을 본 뒤에도 팬분들의 글을 보면 또 힘이 난다. 엔진이 커졌으니 더 오래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가 되어야할 것 같다."
김수찬은 '미스터트롯'을 뒤로 하고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2막을 열어 나간다.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송출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고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출연도 조율 중이다. 또 신곡 발표 및 단독 공연도 계획 중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어떻게 하면 김수찬을, 그리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내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미스터트롯'에서 다 보여 드리지 못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다. 이것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잘하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손녀와 할머니가 같이 손잡고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은 새로운 트로트 공연을 만들어보고 싶다. 가수 김수찬으로서, 존경하는 남진 선배님처럼 롱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뮤직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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