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가요특집⑤] 가요계 빅3 체인지! 빅히트-SM-JYP, 프로듀서 톱3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10: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 빅3에 변동이 생겼다.

스포츠조선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가요계 파워피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울림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플레이엠, 크래커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이하 블록베리), MLD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더뮤직웍스, KQ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쏘스뮤직, RBW, 피네이션, 스윙엔터테인먼트, 뮤직K엔터테인먼트, 위에화엔터테인먼트 등 총 20개 가요기획사가 참여했다.

설문은 톱 보이그룹, 톱 걸그룹, 톱 솔로가수, 톱 신인가수, 톱 프로듀서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각 설문은 공정성을 위해 중복투표 및 자사 아티스트 투표는 금했다. 톱 프로듀서 부문은 1위부터 3위까지 투표를 받은 뒤 순위에 따라 5점, 3점, 1점으로 점수를 책정했다.

톱 프로듀서의 경우 기획사의 규모를 떠나 음악실력은 물론 아티스트 및 콘셉트 설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즉 파워 프로듀서와 힘을 합칠수록 그 회사의 힘과 역량도 함께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가요계 빅3는 달라졌다. 대대로 SM JYP YG가 군림했지만, YG가 빅뱅 전 멤버 승리 발 범죄와의 전쟁으로 홍역을 치르는 동안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어마어마한 칼을 휘두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톱 프로듀서를 꼽는 질문에서 빅히트 방시혁을 1위로 꼽은 곳은 14곳에 달한다. 총점은 71점. 또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중 하나인 피독이 19점으로 4위에 올랐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빅히트의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관계자들은 "방시혁은 방탄소년단과 피독의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사로잡은 선구안만 봐도 충분히 1위에 오를 만 하다. 빌보드 오피셜 오리콘 등 세계 각국 차트를 섭렵한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장본인으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또 사업적 역량도 대단하다. 쏘스뮤직을 비롯한 회사들과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규모를 키운 것은 물론 전용 플랫폼을 만들어 전세계 팬덤에 동시기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탄탄한 충성심을 구축했다. 규모의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SM 이수만과 JYP 박진영은 오래전부터 K-POP 역사에서 ?惠塚 수 없는 프로듀서다.

29점으로 2위를 차지한 이수만은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부터 신화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NCT 보아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초강력 K-POP 스타 군단을 거느린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민 백현 카이 태용 마크 루카스 텐 등 샤이니 엑소 NCT의 최강 퍼포머를 모은 글로벌 그룹 슈퍼엠을 데뷔시키며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관계자들은 "걸그룹부터 보이그룹까지 'SMP'라는 장르 안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성공시켰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보아와 동방신기 등으로 공격적 해외 마케팅을 펼쳐 일본 시장을 개척하고 한류 1세대를 만들어낸 것 또한 이수만이다. 이수만을 제외하고 K-POP, 아이돌을 논할 수는 없다"고 극찬했다.


21점으로 3위에 오른 박진영도 K-POP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프로듀서다. 박진영은 본인도 '날 떠나지마' '청혼가' 등의 히트곡을 대거 보유한 아티스트이자,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 2PM 2AM 등을 발굴한 프로듀서다. 특히 박진영 특유의 섹스어필 감성은 걸그룹 육성에 큰 기초가 되어줬다. 레트로 섹시(원더걸스), 파워섹시(미쓰에이) 큐티섹시(트와이스) 틴크러시 섹시(ITZY) 등 그룹마다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해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족족 성공을 거뒀고, JYP를 '걸그룹 명가'로 올려놨다.

관계자들은 "박진영은 천재성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는 프로듀서다. 최근 여러 이슈가 있었다고 해도 박진영의 음악과 그가 선보이는 그룹들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블락비 출신 지코는 14점으로 5위에 올랐다. 5위권 안에 든 프로듀서 중 최연소다. 관계자들은 비록 지코가 나이는 어리지만 그 세대에게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센스와 감수성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한 관계자는 "지코는 '아무 노래'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트렌드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음악적 역량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가장 젊고 핫한 프로듀서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도훈(6점, 6위), YG 테디(5점, 7위), 창모(4점, 8위), 슬로우래빗(3점, 9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든정 박우상 기리보이 조영수 범주 윤종신 등도 이름난 프로듀서로 꼽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톱 프로듀서

=순위=프로듀서명=점수=

=1=방시혁(빅히트)=71=

=2=이수만(SM)=29=

=3=박진영(JYP)=21=

=4=피독(빅히트)=19=

=5=지코=14=

=6=김도훈=6=

=7=테디(YG)=5=

=8=창모=4=

=9=슬로우래빗=3=

=10=이든정=1=

=10=박우상=1=

=10=기리보이=1=

=10=조영수=1=

=10=범주=1=

=10=윤종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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