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가요특집①] 방탄소년단, '이구동성' 2020 파워 보이그룹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3-21 10: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가요계 파워피플을 꼽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울림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플레이엠, 크래커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블록베리엔터테인먼트(이하 블록베리), MLD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더뮤직웍스, KQ엔터테인먼트, 마루기획, 쏘스뮤직, RBW, 피네이션, 스윙엔터테인먼트, 뮤직K엔터테인먼트, 위에화엔터테인먼트 등 총 20개 가요기획사가 참여했다.

설문은 톱 보이그룹, 톱 걸그룹, 톱 솔로가수, 톱 신인가수, 톱 프로듀서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각 설문은 공정성을 위해 중복투표 및 자사 아티스트 투표는 금했다. 톱 보이그룹은 1위부터 5위까지 5점부터 순차적으로 점수를 매겼고, 그 결과 방탄소년단이 94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90%(18개)의 관계자가 최고의 파워그룹으로 꼽았다. 세계적인 팝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빼놓고는 현 K-POP 시장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스타디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2월 21일 발매한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은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일본 오리콘 등 세계 주요 음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인 '앤서'와 '티어',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이어 '맵 오브 더 솔 : 7'까지 4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시켰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자, 비영어권 가수 최초의 일이다. 전세계 음악사를 통틀어 봤을 때도 비틀스 이후 그룹으로는 최단시간 내 4개 앨범을 해당 차트에 진입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방탄소년단의 대기록을 관계자들은 높게 평가했다. 대다수가 "이유가 필요있나"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도 끊임없이 음악과 퍼포먼스, 투어에 대한 고민을 한다. 이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신인그룹인가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런 끊임없는 노력,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사성, 큰 사고 한번 없는 자기관리가 더해져 지금의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퍼포머이자 아티스트라고 본다. 그들의 독창적인 콘텐츠는 팬들에게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준다. 그들만의 고민과 진심을 담은 세계관과 메시지는 젊은 청춘의 자화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 공감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또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니다. 무대, 혹은 뮤직비디오와 접목 됐을 때 최상의 시너지를 전달하고 그들의 메시지와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전방위로 확장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세계관은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끊임없이 관련 콘텐츠를 탐닉하게 하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은 파워그룹으로는 엑소가 꼽혔다. 엑소는 5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의 군입대 이슈로 완전체보다는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첸의 결혼 발표 소동이 있긴 했지만 팀은 건재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엑소는 데뷔 9년차 그룹이다. 그런 그룹이 큰 사건사고 한번 없이 단결해서 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자기관리가 잘 되어있고, 멤버들의 인성이 좋은지를 뒷받침 해주는 사실"이라고 칭찬했다.





3위는 세븐틴(42점)이 차지했다. 관계자들은 '자체제작돌'로 시작해 일본 돔 투어, 나아가 대규모 월드투어까지 진행할 정도로 성장한 이들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 구상까지 가능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몬스타엑스(21점)와 뉴이스트(20점)도 4,5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몬스타엑스의 경우 첫 영어 정규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를 휩쓰는 등 해외에서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 인지도가 부족하고, 지난해 팀을 탈퇴한 원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뉴이스트는 워너원에서 복귀한 황민현의 존재감에 기대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무한확장' 시스템으로 다양한 조합과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NCT(15점, 6위), 글로벌 강자 갓세븐(13점, 7위), 데뷔와 동시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티즈(9점, 8위),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7점, 9위), 연기 예능 음악 면에서 두루두루 활약을 펼치고 있는 SF9(5점, 11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빅뱅은 각종 사건사고에도 음악성과 인지도가 높은 점수를 받으며 10위(6점)를 차지했고, '조상돌' 신화(4점, 12위)와 H.O.T(2점, 14위)도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SM의 '슈퍼그룹'인 슈퍼엠(3점, 13위)도 "샤이니 엑소 NCT 등 인기그룹 멤버들이 모여 만든 그룹인 만큼 높은 화제성이 보장돼 있으며 4월 도쿄돔 입성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2PM 슈퍼주니어 펜타곤 원어스 골든차일드 등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톱 보이그룹

=순위=그룹명=점수=

=1=방탄소년단=94=

=2=엑소=52=

=3=세븐틴=42=

=4=몬스타엑스=21=

=5=뉴이스트=20=

=6=NCT=15=

=7=갓세븐=13=

=8=에이티즈=9=

=9=투모로우바이투게더=7=

=10=빅뱅=6=

=11=SF9=5=

=12=신화=4=

=13=슈퍼엠=3=

=14=H.O.T=2=

=15=슈퍼주니어=1=

=15=2PM=1=

=15=골든차일드=1=

=15=펜타곤=1=

=15=원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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