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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C들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는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김성주와 안정환 라인업에 대한 신뢰는 대단했다.
최근 방송분으로는 기분 좋은 시청률 상승세도 경험했다. 평균 2%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편애중계'가 일명 '트로트 코인'을 타고 7.7%(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수직상승하며 효과를 확실하게 봤다. '편애중계'라는 독특한 포맷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렀고, 이 형식 자체를 이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며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편애중계'를 만들어낸 두 연출자 이재석 PD와 손수정 PD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를 만나 '편애중계'의 뒷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찰떡같은 MC 조합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제작진의 힘이었다. 최근 김성주는 '편애중계'에서 "제작진이 내게 의지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설명.
이어 이 PD는 "농구팀은 촉이 좋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측을 잘 한다. 감도 좋고 잘 집어낸다. 그런데 이 선수도 까고 저 선수도 까는 편이다. 그래도 촉이 좋아서 될 만한 사람들을 선택한다. 또 서장훈 씨는 승리욕이 강한 사람이라 우리편이 이겨야만 한다. 확실히 촉이 좋고 예능감이 살아서 재미 면에서는 농구팀이 좋다. 또 야구팀은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가장 친구처럼 다가간다. 녹화 뒤로도 걱정을 많이 하고, 현장 분위기를 잘 풀어준다. 야구팀은 꼭 일찍 와서 출연자들과 얘기도 잘 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 실제 다른팀도 그렇지만, 애정도가 가장 강한 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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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또 "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승리욕이 세서 집착을 한다. 지난번에 졌다는 것에 대해 부들부들하고, 조그만 장치일 뿐인데도 만날 때마다 부들부들 한다. 물론 재미있는 그림이지만, 거기에 몰입해 있어서 오프닝을 하고 이제 넘어가자고 해도 30분~40분을 그 얘기로 싸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파트너를 바꾸자는 얘기도 등장했고 제작진도 이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이 PD는 "기획에도 그런 계획이 있다. 나중에는 파트너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들을 했었다. 아이템에 따라서 구성을 다르게 하고 싶고, MC들을 서로 섞는 것이다 보니 팀을 두 팀으로 쪼개자는 생각도 해봤다. 여기서 상견례 편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신랑측과 신부측을 지금 3개월째 찾고 있는 중이다"고 귀띔했다.
'트로트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 '편애중계'가 원하는 것은 공감이다. 이 PD는 "장수는 못할 것 같지만, 보시는 분들이 '진짜 웃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주시고 '현웃(현실 웃음)'이 터지는 것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그 다음의 평가다. PD들이 뿌듯함을 느끼는 경우는 그런 경우다. 이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고 혼자서도 웰메이드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좋다"고 말했다.
'편애중계'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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