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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의사로서의 소신을 드러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자리를 옮긴 정원은 겨울에게 "가슴 압박을 하면 살 수 있었다, 이런 말을 어떻게 하지? 아이 엄마가 가질 평생의 죄책감은 어떡하려고요?"라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자신은 팩트를 말했다는 당당한 겨울의 대답에 정원은 할 말을 잃었다.
다행히 아이 환자의 뇌 손상이 없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원은 "의사들이 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렇게 애매한 말만 하는지 알아요? 의사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하거든. 의사가 환자에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에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말 하나밖에 없어요"라며 겨울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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