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얼짱시대' 이치훈 사망…BJ세야 "사인은 급성 패혈증, 코로나19 때문에 치료 늦어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20 07:34


사진=이치훈SNS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 TV BJ 이치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이치훈은 19일 오전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급성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평소 이치훈과 절친한 BJ 세야는 이날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치훈이 형이 진짜 착한 형이다. 그렇게 착한 형을 왜 데려가는지 솔직히 모르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치훈이 형 어머니께서 장례식을 치르기를 싫어하시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19 때문도 있고 장례식은 하지 않고 입관식만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치훈에 사인에 대해 "급성 패혈증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치훈이 형이 며칠 전부터 아파서 방송 공지에도 아프다고 휴방을 했었다. 근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안 받아줬다. 검사에서 코로나가 아닌 거로 나와서 그제서야 입원을 했는데 뇌에 이미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치료가 늦어져서 그렇게 됐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치훈의 한 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이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상태가 좋아졌지만, 17일에 고열과 구토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8일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MRI 검사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고, 19일 새벽 5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치훈도 지난 13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탓에 인터넷 방송 휴방을 공지했다. 그는 공지를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며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를 남긴다"며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덧붙였다.

이치훈은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 코미디TV '얼짱시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치훈의 발인은 21일 오전 엄수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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