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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사기 혐의로 세간에 논란을 일으킨 배우 정가은의 전 남편(43)이 미국으로 도피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김 씨가 5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사기도 공부하면서 일본어에 통달했다고 한다. 반면 영어는 'ABC'도 모르는 수준이다. 이에 피해자들은 김 씨가 '왜 일본이 아니고 언어도 통하지도 않는 미국으로 갔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첫 번째 사건 때 김 씨를 숨겨준 강 씨를 언급했다. 2008년 김 씨가 사기사건 후 잠적했을 때 도움을 줬던 이가 바로 강 씨라는 것. 당시 강 씨는 서울 모처 자신의 집에 김 씨를 숨겨줬다고 한다.
그 의혹에 대한 근거로는 "김 씨는 강 씨의 통장까지 이용했다. '강 씨의 명의로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그 돈의 일부를 빼돌린 다음 미국으로 도망친 후 강 씨와 결합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 굉장히 강력한 근거가 되는 게 맞다. 왜냐하면 김 씨가 강 씨의 통장 명의까지 사용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도망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5년간의 감옥 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했다. 김기자는 "본인도 자신이 얼마의 형을 받을지 예상했을 것이다. 김 씨가 같은 사기 혐의로 재범을 저질렀다. 게다가 수백억에 달할 만큼 액수도 상당하다. 특경법이 적용되는 최소한 100억이 넘는 금액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씨가 이번에 잡힌다면 기본 10년부터 형이 내려질 가능성 높다. 그래서 미리 계획을 하고 도주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자는 유명 연예인도 김 씨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면서 "김 씨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하더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김 씨는 탤런트 정가은과 더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벌였다. 2016년 1월 정가은과 결혼한 뒤 주위 사람들에게 슈퍼카를 빌미로 한 사기를 쳤다. 피해자들은 김 씨가 유명 연예인과 결혼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명에게 수백억 원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자, 김 씨는 최근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은은 지난해 12월 전 남편 김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김 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 받았다. 김 씨는 전과를 숨겨오다가 결혼을 약속한 후 정가은에게 거짓 고백하며 안심시켰다. 이후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김 씨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그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들로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660여 회에 걸쳐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 했다. 또 김 씨는 정가은에게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자동차 인수 목적으로 인감도장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결혼기간은 물론 이혼 후에도 김 씨는 단 한 번도 생활·양육비를 받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 이듬해 12월 이혼했다. 슬하에는 딸 하나가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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