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스9', '미스터트롯' 효과 8.6% 최고시청률…임영웅·영탁·이찬원 "가문의영광"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09:1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 톱3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첫 뉴스 출연에서 탁월한 입담을 뽐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은 16일 방송된 TV조선 '9시 뉴스'에 출연, '미스터트롯'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뉴스에 나올 거라고는 더더욱 상상 못했다. 응원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영탁은 "무대보다 더 떨린다. 생소한 경험"이라고, 이찬원은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달라진 인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찬원은 "길거리를 지나가도 밥을 먹으러 가도 많이 알아봐주신다. 택시 기사님이나 식당에서 돈을 받지 않고 잘 봤다고 해주신다"고, 영탁은 "5년 가까이 갔던 떡볶이 어머님께 이찬원을 데려갔는데 그제야 나를 가수로 알아봐주셨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구나 싶었다"고, 임영웅은 "결과 발표 후 어머니가 계시는 포천에 갔다. 마트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피해가 갈까봐 어머니만 들어가서 장을 보셨다"고 전했다.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도 이들은 슬기롭게 답을 대신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임영웅은 "영탁 형은 시원한 목소리와 무대매너, 밝은 표정이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많이 배울 점이다. 이찬원은 동생이지만 구수한 목소리,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꺾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부러워하는 동생"이라고 칭찬했다.

이찬원은 "영웅 형을 처음부터 경쟁자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소리라 생각했다. 영탁 형남은 즐거움과 유쾌함을 갖고 있어 존경한다"고 답했다.

영탁은 "우리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성장했다. 신동 출신인 이찬원이나 트로트를 전문으로 한 임영웅보다 내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배웠고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영광의 순간을 꼽기도 했다.

임영웅에게 있어 결승 무대는 인생에 길이 남을 순간이다. 그에게 월계관을 안겨준 무대이기도 하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날이 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했기 때문. 임영웅은 "감정을 추스리며 대기하는 기간이 길었다. 아머니가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영탁은 "생활고를 겪다 보니 '내가 재능이 없나, 왜 빛이 보이지 않지' 싶었다. 그런데 다른 쪽은 재미가 없더라. 버티다 보니 내가 이렇게 뉴스에도 나오게 된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좀 더 낫고, 내일이 오늘보다 좀더 성장하는 자신이라면 기다리면 기회는 분명 한번은 온다고 생각한다. 잘 버티길 바란다"고 후배가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막걸리 한잔'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 "아버지가 뇌경색 때문에 재활 훈련 중이시다. 막걸리를 참 좋아하시는데 같이 할 수 없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찬원은 "평범하게 대학에 다니다 '미스터트롯'에 왔다. 잘 즐기다 가는 것 같다. 아쉬움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보다 행복함이 훨씬 크기 때문에 웃을 수 있다"고 털어놨다.

'미스터트롯' 톱3는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며 첫 뉴스 출연을 마무리했다.

이찬원은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많이 고생하시는데 우리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임영웅은 "앞으로 행복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의 동반 출격에 '뉴스9'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방송은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뉴스9' 방송 사상 최고 기록이다. 팬들 또한 아나운서 급 입담까지 뽐낸 3인방의 활약에 또 한번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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