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친아들 보다 신현준!"…'밥먹다' 김수미의 찐사랑(ft.그래도 조인성)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3-17 08: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친아들 보다도 더 아들 같은, 김수미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신현준이 '밥먹다'에 떴다.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신현준이 출현했다. 신현준은 이날 방송에서 영화 '맨발의 기봉이'(권수경 감독)에서 모자 호흡을 맞췄던 김수미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신현준은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김수미는 "현준이가 '가문의 영광' 제작자와 친하게 지냈었다. 그러다가 시나리오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서 보스를 여자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해서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보스 역으로 나를 추천해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드라마 '아스팔트의 사나이'를 정우성, 이병헌이 아니라 엄마(김수미)의 연기를 보려고 했다. 완전 골수팬이 됐다"며 김수미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표현했다.

김수미의 아들들이 자꾸 늘어난다는 말에 자신이 '원조 아들'임을 자처한 신현준. 그는 "엄마가 남자로 보는 아들도 있다. 아들인 척 하면서 남자로 본다. 조인성이 그렇다. 부를 때도 '인성아'가 아니라 '인성씨'라고 하지 않냐. 그러게 되면 조인성은 제겐 아빠 같은 사람이다"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김수미는 "얘가 인성이를 만나고 진짜 새 아빠라고 했다"며 "내가 제임스 딘을 정말 좋아했는데 인성이가 이미지가 비슷하다. 남자로 보는 건 말도 안되고 그냥 매력이 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쏟아지는 아들 논란(?)'에 '아들 월드컵'이 시작됐다. 탁재훈, 이상민 등 김수미의 수많은 아들들이 언급됐다. 김수미는 신현준에게 "내 아들 정명호와 붙어봐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현준은 "친 아들을 어떻게 이기냐"며 자신없어 했지만 김수미는 친아들 정명호 대신 신현준을 뽑았다. 김수미는 "친아들이 장가 가더니 연락도 잘 안하고, 가끔씩 문자를 보내서는 반찬 달라고만 한다"고 서운함을 토로하며 신현준을 택한 이유를 말했다.

신현준은 김수미와 호흡을 맞췄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영화 기봉이의 실제 모델인 엄기봉 씨에 대한 근황도 전했다. "유명해져서 주변 사람들이 사기를 많이 쳤다. 그래서 정말 힘들어했다. 아마 한 푼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엄기봉 아저씨가 고등학교 졸업했다. 짝꿍들이 너무 잘해준다더라. 나는 아쉽게 해외에 있어서 졸업식을 참석을 하지 못했다. 대신 제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꽃다발을 전해줬다"며 "제자들이 우리가 안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연락을 해왔더라. 가족도 없이 혼자 있었다고 했다. 그 소식을 듣고 정말 슬펐다. 시간이 되면 꼭 찾아뵐 예정"고 말했다.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신현준은 "길을 가고 있는데 아내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날 부르더니 팬이라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아내의 첼로 케이스에 싸인을 해줬다"며 "그냥 지나가려다가 아내를 불러서 명함을 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가 주일에 연락이 왔다. 번호가 뜨는 걸 보는 순간 아내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얌전한 스타일이었던 아내가 아이를 낳고 성격이 변하고 있다는 신현준.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태어날 때 코를 보고 다들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더라. 애들이 정말 나를 닮아서 다들 코가 오똑하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 이어 이국적인 자신의 외모에 대해 "예전에 나는 사람들이 다들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버지가 예전에 요르단에 계셨다. 아버지와 내가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그래서 요르단에 가면 사람들이 다들 우리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를 통해 직접 만든 꽃바구니를 김수미에게 전달한 서효림. 서효림은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 차에 있었고 김수미는 그런 서효림을 찾아 나섰다. 서효림은 김수미가 나오자 바로 차에서 내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겼고 김수미는 며느리 서효림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수미와 함께 서효림을 만난 신현준은 "이제 배가 나온 게 느껴진다. 원래도 예뻤지만 훨씬 좋아보인다"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서효림과 아기를 위해 자신의 아내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건넸고, 서효림은 감동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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