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서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이 5년 만에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또, 신승훈은 발라드 외길 인생 30년을 걸으며 생긴 억울한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노래를 잘해서 이문세 콘서트 코러스에서 잘렸다', '집 앞 편의점에 갈 때도 화장을 하고 간다', '속옷을 다려입는다' 등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그런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며 루머의 진원지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선배 가수 이문세를 지목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신승훈은 이문세를 찾아간 사실도 공개했다. 이문세의 짓궂은 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항의도 해봤지만, 오히려 이문세는 "재밌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의문의 1패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공전의 히트곡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에 담긴 웃픈(?) 사연도 공개했다. 가요계 저작권 부자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신승훈.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I Believe'는 작곡가 김형석과 공동 작업을 했지만, 저작권을 모두 양도해 신승훈이 받는 저작권료는 0원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인생에서 가장 실수했을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하곤 말을 아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매회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배잼'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히트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MC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I believe' 등을 불러 원조 고막 남친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할머니와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죽음,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 등의 슬픈 사연이 담긴 자작곡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라이브 중에는 울컥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