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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세대 걸그룹 SES 슈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집행 유예 선고를 받은 가운데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들이 신용불량자 위기에 몰렸다.
그는 "계약 당시에만 해도 슈 씨 같은 경우에는 TV에 나오기도 했었고 융자 금액도 적어서 충분히 이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9천 2백만 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 1천5백만 원을 슈에게 전달했다"며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다음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저희는 월급쟁이니까 한 달에 많이 받아야 3백만 원 벌어서 (대출 이자와 원금으로) 1백5십만 원씩 한 달에 내고 있는데…그 돈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채라도 써야 할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MBC 측은 "소송결과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는데다, 보증금을 줘야 하는 의무도 져버린 채 무작정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슈 측의 태도에 세입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또 다른 세입자들도 마찬가지인 상태"라며 "21세대 가운데 2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채 집을 비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 법원은 슈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내렸다. 당시 슈는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처벌을 통해 늪에서 벗어났고, 잊지 않고 잘 살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한 카지노에서 박 씨에게 4억원 가량 빌렸다. 그러나 박 씨는 슈가 빌린 돈을 갚지 않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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