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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2주전부터 마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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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지혜는 "오늘은 좀 분위기를 잡고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사실 지금 상황이 대한민국 전국이 사실 조금 고민이 많고 위기의 상황 같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해야 되는데 마음이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지혜는 "알게 된 지는 꽤 됐는데 조금 지나서 말씀을 드리려고 나름 참아왔다. 우리 작은 태리에게 동생이 생겼다"며 환호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알려드리기가 좀 걱정되기도 했다. 진짜 웃음이 사실 나지 않는다.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다. 입덧이 시작 되려 한다. 밖에도 잘 못나가서 일주일 두 번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업로드를 할 것 같다"고 유튜브 영상 업로드 횟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한달도 안된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죄송스러운 말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둘째 유산 소식을 병원에서 직접 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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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 이지혜는 수술을 앞두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나서 구독자들을 놀래켰다. 먼저 이지혜의 남편이 "여기는 병원이다. 건너편에 와이프가 누워있다. 여기 온 이유는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저번에 말씀드렸던 태희가 건강하지 않아서 수술을 하러 왔고 현재 와이프는 누워있다. 카메라를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이지혜는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좋은 소식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검사를 몇 번 했는데 아기가 심장이 뛰지 않아서 본의아니게 작별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보는 분들이 잘 낳으라고 축하해주셨던 거 감사드렸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서 "저는 괜찮고 빨리 회복해서 다음번에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고 유산 소식을 전했다.
또 "영상 찍어놓은 것 들이 사실은 임신 사실을 알고 되게 즐거운 상황에서 찍었던 것 들이다. 지금 상황과는 다르겠지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봐달라. 저는 정말 괜찮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6일에도 위로가 이어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무척 괜찮다"며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젠 남편도 있고 보석같은 딸도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라며 "엄마라서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는 현실. 이제 또 오발가족들 만나러 출근. 이따 만나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와중에 어플로 보답"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9월 3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이듬해 딸 태리 양을 출산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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