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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태희의 절절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기사(이대연 분)는 결혼을 앞두고도 울기만 하는 딸 걱정에 어린이집을 찾아왔다. 딸 조서우(서우진 분)에게도 같한 김 선생님(고은민 분)이라 김기사의 고민을 들은 차유리도 걱정이 컸다. 김 선생님의 표정이 밝지 못했던 이유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버지 김기사 때문이었다. 결혼식도 못 보고 떠난 아버지 생각에 마냥 웃을 수 없었던 것. 딸의 서럽고 미안한 마음을 알게 된 김기사는 차유리에게 소원을 접수했다. 결혼식 아침, 납골당을 찾은 김 선생님은 안치단에 남겨놓은 손편지를 발견했다. 생전 아버지의 입버릇이 그대로 담긴 편지에는 제 걱정 없이 행복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었다. 김 선생님은 웃으며 식장에 입장했고, 잘 자란 신부를 보며 하객 그 누구도 김기사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사람이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내 인생이기도 하지만 내 부모의 인생이기도 하다"는 성미자(배해선 분)의 말처럼, 자식의 인생은 부모의 인생을 평가하는 또 다른 잣대였다.
차무풍(박수영 분)이 조서우의 어린이집에 봉사활동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전은숙은 복잡한 마음을 잡을 수 없어 밖으로 나왔다. 전은숙에게 한 말이 마음에 걸린 미동댁은 고현정의 가게로 차유리를 찾아왔다. "49일 안에 니 자리 찾고 다시 죽지 않으면 된다. 기회가 왔으면 살고 봐야 한다"는 미동댁의 말에 고현정도 환생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됐다. 당장 조강화를 만나러 가려는 고현정을 붙잡은 차유리는 "나 좀 봐달라"며 사정했다. 49일 뒤에 죽게 되도 자기 자리를 찾지 않으려는 차유리의 또 다른 이유는 조강화 때문이었다. "조강화가 오민정을 사랑하잖아. 난 강화만 안 울면 된다"는 마음의 무게를 알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붙잡고 울었다. 그런 차유리와 고현정의 곁을 전은숙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쳤다. 전은숙이 딸을 알아보지 못할 리 없었다. 깜짝 놀라 넘어진 전은숙이 차유리의 얼굴을 확인하며, 드디어 모녀의 재회가 이뤄졌다.
엄마 전은숙과 재회하게 된 차유리의 앞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49일 이후를 장담할 수 없기에 가족 앞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차유리. 가슴에 딸을 묻고 멈춘 시간을 살아가는 전은숙의 모정은 매회 시청자를 울려왔다. 드디어 차유리와 전은숙의 모녀 상봉이 이뤄지면서 환생 라이프에 격변이 찾아올 전망. 차유리가 찾아야 할 제자리에는 전은숙과 차무풍의 딸 자리도 있었다. 조서우만 원래대로 돌려놓고 승천하겠다는 차유리의 굳은 결심이 가족과의 재회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된 '하바마'의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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