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밥먹다' 임채무, 110억 투자 놀이동산 재개장 예고 "실내로 재정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23:3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임채무가 놀이동산 사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1980년대 대표 꽃미남 배우 임채무가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중후한 매력을 뽐내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0년대 대표 꽃미남 배우 유인촌, 한진희, 이덕화, 노주현과 함께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그는 당시 라이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라이벌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만큼 내 삶에 자신이 있었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시기하거나 부러워한 적은 없다"며 "단지 그 사람들의 장점을 보고 벤치마킹은 했지만, 한 번도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주말연속극 '사랑과 진실'을 통해 톱스타가 된 임채무는 당시 OST까지 직접 부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그는 "지방 음원 차트에서 4~5개월간 1위를 했다. LP도 60만 장 팔렸고, 그걸로 여태까지 먹고 살고 그걸로 지금 놀이동산을 만든 거다"라며 당시 인기를 회상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모두 호흡을 맞추며 인기 절정의 멜로스타로 등극했던 임채무는 "내 가슴을 거치지 않으면 스타가 못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임채무는 극 중 첫 키스신 상대가 채시라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채시라가 22살이었는데 키스신이 끝나자마자 서럽게 울었다. 다들 놀라서 물었더니 '인생 첫 키스였다'고 했다"며 "나도 아내 빼고는 작품에서 첫 키스였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임채무는 이날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광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과거 임채무는 2002년 월드컵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광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는 코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모레노 심판을 연기하라고 해서 캐스팅 잘못한 거 같다고 했다. 근데 나밖에 못 한다고 하고, 그때 힘들 때라서 하기로 했다"며 "모레노를 연구하고 헤어스타일링까지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를 통해 2006년 대한민국 광고 대상에서 광고인이 뽑은 모델상까지 수상했다는 임채무는 "당분간 CF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이미지를 오래 가져가야겠다 싶어서 3년간 CF 출연도 안 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그때 놀이동산 운영 중이라 돈이 정말 필요한 시기였다"며 1991년부터 애착을 갖고 운영 중인 놀이동산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시작했다는 놀이동산에 투자한 금액만 110억 원 정도라는 그는 "버는 수입은 모두 투자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바보 같다고 했다. 故이주일은 내게 호통치면서 '투자해서 한 5억 원은 벌었냐'고 했다"며 "하지만 난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노는 게 너무 좋다고 고집을 피웠다.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이 너무 좋았다. 상대방의 웃는 모습에 나도 웃었다"며 못 말리는 아이들 사랑을 드러냈다.

현재 임채무의 놀이동산은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실내 놀이동산으로 3년째 재정비 공사 중이라고. 그는 "작년 재개장이 목표였지만, 워낙 돈이 없었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상당히 어렵게 난관을 뚫었다"며 "이제 곧 좋은 소식 있을 거다"라고 놀이동산 재개장 소식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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