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결승전, 父 기일이었다"…'미스터트롯' 眞 임영웅, 父가 준 특별한 선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15 07: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미스터트롯'은 지난 3개월 간 대한민국을 '트롯의 맛'에 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3개월의 대장정 끝에 가장 빛난 별은 임영웅이었다.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지난 12일 전국 시청률 35.7%로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35% 벽을 깨부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접수받은 문자 투표수가 무려 773만 1781표에 달했고, 전례 없던 대기록에 집계 및 분류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해 결승전 발표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14일 특별 편성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마스터 총점 2000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8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1200점을 각각 반영한 최종 순위 발표되는 순간, 현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 결과 '미스터트롯' 제1대 진은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쏟아진 유효 투표 수(542만8900표)중 137만4748표(25.32%)를 받았다. 방송 내내 우승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흘렸다.

무려 1만 7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후의 트롯맨'이 된 임영웅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마스터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할머니 너무 감사 드린다"면서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고 선물 준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앞서 임영웅은 결승전 2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도성의 '배신자'를 선곡했다. '배신자'는 5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전 어머니에게 불러주던 노래였다. 당시 임영웅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로 열창,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최종 선(善)은 3525.30점을 받은 영탁이었다. 영탁은 "부모님이 와계신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음악을 하면서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인데, 앞으로도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마스터분들,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좋은 에너지, 좋은 에너지 잘 전해 드리는 가수들로 나아가도록 할테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최종 미(美)는 이찬원이었다. 중간 점수까지 1위를 달리던 이찬원은 실시간 국민투표 15.72%로 총점 3452.08점을 받았다. 이찬원은 연신 "감사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찬원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최종 7명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 드리는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서 너무 감사 드린다"면서 "응원해주신 팬분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 고향에 계시는 대구 경북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들도 많고, 의료진분들도 고생이 많으신데, 대구 경북에 계신 여러분들, 힘내시고 희망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 4위는 국민투표 636.15점으로 총점 3244.15점을 받은 김호중이었다. 김호중은 1라운드 마스터 점수가 7위였지만, 2라운드 마스터 점수부터 계속 상승, 점수를 더할 때 마다 한 칸 한 칸 올랐고 최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살의 소년 정동원이 5위에 올랐다. 총점 3215.25점을 기록한 정동원은 101명의 '트롯맨' 중 TOP5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6위는 트롯계의 신사인 맏형 장민호였다. 중간 점수 7위 였던 장민호는 실시간 투표 525.40을 받으며 한 단계 오르며 총점 3107.40을 기록했다.

7위는 실시간 국민투표 172.62점으로 총점 2761.64점을 받은 김희재였다.

전 국민적 사랑과 관심 속, 약 3개월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진선미 3인방은 앞으로 전국투어, 해외공연 등 시청자들이 보내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무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행보와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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