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영웅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 “결승전 당일 父 기일” 수상소감 밝히며 ‘눈물’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3-14 22:40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 트로피는 임영웅 손에 쥐어졌다. 그는 진으로 호명되자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14일 오후 7시 55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발표'에서 임영웅은 1위인 진(眞)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2일 방송에 발표하지 못한 TOP7의 순위가 공개됐다.

12일, 결승전에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 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생방송 중 진을 발표하지 못했다.

이에 TV조선 측은 당초 19일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오래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을 위해 복구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정리,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 우승의 영광은 임영웅이 가져갔다. 총점 3890점이라는 놀라운 득점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1R·2R 마스터 점수, 마스터 합산 점수,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중간합산점수를 더한 중간 발표 결과 1위는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였다. 하지만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순위가 뒤집히며 임영웅이 1위였던 이찬원을 제치고 우승을 잡았다. 실시간 국민 투표 점수 결과 임영웅은 137만4748표를 받았다. 전체 투표수의 25.32%였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임영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는 큰절을 하고 "오랜 시간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스터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 할머니 너무 감사드린다.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둔 거 미안하다'고 선물 준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이후 공개된 최종 순위에서 4위는 김호중, 5위는 정동원, 6위는 장민호, 7위는 김희재가 이름을 올렸다.

3525.30점을 받고 2위에 호명된 영탁은 "부모님이 와계신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음악을 하면서 큰 상을 바치는 게 처음인데, 앞으로도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마스터분들, 제작진 분들, 국민들이 힘든 시기인데 좋은 에너지, 좋은 에너지 잘 전해 드리는 가수로 나아가도록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3위는 총점 3452.08점을 받은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최종 7명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리는데 '미'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응원해주신 팬분들,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인 대구 경북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많고, 의료진분들도 고생이 많으신데, 고향 여러분들, 힘내시고 희망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스터트롯' 측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의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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