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들 교육비 날려"…'모던패밀리' 이재용, 라임 펀드 피해 고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14 00:2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던패밀리' 이재용이 '라임 펀드'의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는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삶 때문에 사업을 구상하는 이재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용은 아내 김성혜 씨와 가계 재무 상태와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퇴사 후 프리랜서가 된 이재용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재용 아내는 "프리 선언 후 회사 다닐 때보다는 수입이 3~4배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실은 크게 달라진 거 같지 않다"며 "심지어 불안한 마음에 수입이 더 줄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8세인 '늦둥이 아들'을 둔 55세 아빠인 이재용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느꼈다. 이에 이재용은 아내와 함께 가계 재무 상태와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은 아들의 교육비와 보험료 지출이 적지 않게 들어가자 부담스러워했다.

이에 아내는 "태호 교육하기 위해 저축해놓은 돈이 있지 않냐"고 말했고, 이재용은 머뭇거리다가 "그게 라임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아내는 "그 돈은 안 건드리기로 하지 않았냐"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재용은 "퇴직할 때쯤 적금 만기였던 것들과 그동안 모아둔 돈들이 비슷한 시기에 만기가 됐다. 그래서 고정금리가 확실하면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던 차에 마침 아는 친구가 괜찮은 투자처가 있다고 했다"며 "갔더니 8% 이자 확실하게 보장하고, 자산운용사가 망해도 담보가 있으니까 확실하게 된다고 하더라. 그거 믿고 저축식으로 넣어놨더니 이게 난리가 난 거다. 거기에 제대로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논란을 빚은 '라임 펀드'의 피해자 중 한 명임을 고백한 이재용은 "내가 뉴스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며 "제법 내게 큰돈인데 그 돈이 날아갈 위기다. 다시 돈도 모아야 하고 아이도 아직 어리니까 든든한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타격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재용 아내는 "남편은 귀가 얇다. 주식으로 날린 돈도 많지만 말도 안 되는 장어 키우는 사업에 투자한 적도 있는데 심지어 그것도 안 됐다. 그런 쪽으로는 안 되는 사람인 거 같은데 요즘 프리 선언 후 마음이 급해지니까 또 뭐라도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고 걱정했다.


예상대로 이재용은 자신의 '제빵사 자격증'을 언급하며 구상해 놓은 사업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과거 사업 경험이 있는 아내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사업도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거다"라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이재용은 사업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과거 함께 사업을 계획했던 동료이자 사업 선배인 김현욱과 현재 출판사를 운영 중인 한석준을 찾아갔다. 이재용의 사업 계획을 들은 김현욱은 자신의 수많은 사업 실패 경험을 설명하며 "가장 잘하는 일로 사업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리 선언 후 조급해하는 이재용에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한석준도 "취미로 빵을 만드는 것과 장사는 다르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빵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는 이재용에게 일반 빵집이 아닌 쿠킹 클래스 콘셉트를 추천했다. 또한 이재용은 이날 두 사람으로부터 행사 노하우를 전수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모던패밀리'에는 '빅마마' 이혜정과 남편 고민환 씨가 새로운 식구로 합류했다. 41년 차 현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한 두 사람은 "365일 중에 단 10분도 맞지 않는 부부"라며 아침부터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6개월 차 신혼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무성의한 대화법 때문에 처음으로 부부싸움을 해 냉랭한 기류를 형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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