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칸 영화제 회장 "코로나 4월엔 나아질 것, 예정대로 진행…상황 악화되면 취소할 것"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09: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를 피해 개막될 수 있을까.

칸 국제영화제 회장 피에르 레스큐어는 12일 현지 매체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올해 칸 영화제 개최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3월말 절정에 달하고 4월에는 한숨을 돌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때까지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에르 회장은 앞서 한 매체의 보를 통해 알려진 보험 거절에 대한 이유도 이야기 했다. 한 매체는 지난 10일 "최근 칸영화제는 보험회사인 서클그룹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영화제가 취소될 경우 보상을 해주는 '전염병 보험 옵션'을 구입할 기회가 있었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피에르 회장은 "서클그룹의 보험 제안은 불공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영화제 예산은 3600만 달러에 육박하는데 보험에 따른 보상액은 230만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 그러면서 "만약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고 건너뛰더라도 수입 없이 적어도 1년 정도 버틸 수 있는 장치를 다 마련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는 칸 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34년 만에 개최를 취소한 후 직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50 여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북미 최대 콘텐츠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미국의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내 확인된 코로19 확진자는 1600명에 달한다. 특히 북쪽에서는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피해를 입을 유럽 국가가 됐다. 프랑스 문화부장관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000명 이상 집회 금지, 각종 행사 취소, 학교 휴교 확대 등 봉쇄조치가 도입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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