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유퀴즈2' 유재석, 코로나19 전사들 향한 '눈물'→신천지 루머에 "불교" 반박까지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12 08:3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유퀴즈' 유재석이 대구로 내려가 코로나19와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의 미소에 눈물을 흘렸다.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100일의 짧은 휴지기를 보낸 후 시즌3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 여파로 각자의 일상에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서고 있는 '코로나19 전사들' 특집으로 진행됐다. 기존 포맷인 길거리 토크쇼가 어려운 현 상황을 반영하여 실내에서 토크와 퀴즈를 진행했다.

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의료 봉사 중인 의료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구에 자원한 간호사 정대례씨는 "항상 먼저 나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대구로 지원)가겠느냐고 의향을 물어봐서 아무런 사심 없이 선택했다"고 했다.

정씨는 "많은 물품도 부족하고 간호사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모든 시설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면서 "현장에서는 선생님들이 거의 집에 못 가시고 15~17시간까지 근무하고 있을 만큼 간호사도 부족할 뿐더러 현장의 의료 물품도 부족해 아껴쓰고 있다"고 했다. 유재석은 "의료진분들까지도 그런 걸 아껴 쓸 상황이라고 하시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금 무엇이 가장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씨는 "하고 싶은 건 없고 환자들이 빨리 건강해져서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도움의 손길도 보내주시고 위문품도 보내주시는데 전 국민이 같은 마음으로 이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씨는 '가족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른 말은 별로 없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저희는 특별히 불편한 건 없다. 잘 지내고 있다"면서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유재석은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과 존경하는 마음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서명옥 의사는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의 호소문을 보고 내려간 계기를 밝혔다 서명옥 의사는 "누구보다 상황을 알고 모든 건 내가 책임지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 뒤 대구로 향했다"며 "가족들 또한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게 아니냐'며 많은 걱정을 했지만, '엄마는 면역력이 강하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대구로 달려갔다"고 했다.

서명옥 의사는 "메르스는 감염력은 떨어지지만 굉장히 치사율이 높았다.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태가 아니라서 강남구 내에서만 방역을 잘하면 마무리가 잘 된 상황이었다"면서 "코로나는 치사율에 비해서 감염력이 빠르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시민들이 느끼는 위험도는 다르겠지만 시민분들도 의료진을 믿으시고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시고 개인적인, 일상적인 규칙생활을 잘 하시고 개인 수칙을 잘 지키시면 이 사태도 조만간 잘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특히 서명옥 의사는 '가장 힘든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의 한 달 때 지금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분들이 처음에는 각오와 긴장감을 가지고 왔는데 이것도 조금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저희들도 우울해지고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호복을 한번 입으면 다음 교대까지 꼼짝 못하고 그 안에 있어야 한다. 고글, 마스크에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서명옥 의사는 '코로나19가 끝나게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시 한번 일상으로 돌아가서 평화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은 최근 인터넷에 떠돌았던 '신천지 연예인명단'에 자신이 올랐던 일화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불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2년간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시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소박한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한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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