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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의 담담해서 더 먹먹하게 다가온 '괜찮다'는 한 마디에 유재석이 눈물을 흘렸다. 불안 속 버텨온 날들이 조금이나마 가늠이 되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버스 기사님은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소독에 신경 썼다. 시민들의 일상에 필수가 된 마스크. 불과 몇 주 만에 달라진 출근길 풍경이다. 집 안에서의 제한적인 생활에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다. 가장 바빠진 건 배송 담당자였다. 요즘 더욱 고마움이 느껴지는 직업이었다. 또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들의 사연은 훈훈함을 안겼다.
현재 수많은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25일, 대구의 한 의사가 절박하게 써내려간 긴급 호소문에 단 하루만에 이를 본 260여 명의 의료진이 한 걸음에 대구로 향했다.
정대례 간호사님은 "현장의 의료 물품 마스크, 보호구, 장갑 모든 게 부족하기 때문에 아껴 쓰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의료진분들까지도 그런 걸 아껴 쓸 상황이라고 하시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많은 이들이 함께 극복하기 위해 위문품 등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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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간호생도들은 졸업하고 임관하자마자 대구로 향했다.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에는 병원 인력, 외부 자원봉사 분들까지 2~300명 이상의 인원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감염의 위협, 피로 누적, 수면 부족까지 불철주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분들의 안전한 일상 복귀가 더욱 간절히 지는 때이다.
이성구 의사 선생님은 '지금 바로 선별 진료소로, 대구 의료원으로, 격리 병원으로, 응급실로 와 달라. 단 한 푼의 대가 한 마디의 칭찬도 바라지 말고 피와 땀과 눈물로 시민들을 구해내자'는 호소문을 보낸 직 후 두려움을 잊은 채 한달음에 격리 병원으로 자원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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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메르스는 감염력은 떨어지지만 치사율이 높았다. 반면 코로나19는 치사율에 비해서 감염력이 빠르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서명옥 선생님은 "코로나19가 국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의료진을 믿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시고 개인 수칙을 잘 지키시면 조만간 잘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만, 모두가 처음에는 각오와 긴장감을 가지고 해왔지만 한달 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우울해지고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의료진들은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검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일상으로 돌아가서 평화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서명옥 선생님의 바람은 뭉클하게 다가왔다.
'유퀴즈'의 새 시즌의 첫 페이지,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달리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2년간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시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소박한 담소를 나누고 깜짝 퀴즈를 내며 힐링을 선사한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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