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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승훈 PD가 '불타는 청춘'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구본승은 "혹시 방송 나가고 나서 집에서는 연락 안오셨지?"라고 넌지시 물었고, 안혜경은 "오빠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물어보셨다"고 말해 갑자기 급 상견례 자리가 됐다. 구본승은 바른 자세로 안혜경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고, 안혜경도 "어머니 잘 계시지요? 조만간 제주도 갈게요"라고 화답했다. 구본승은 "계약연애지만 솔로 14년만에 커플이라는 것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너도 그러냐?"라고 안혜경에게 물었고, 안혜경은 새침하게 "저도 그래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핑크빛 무드의 두 사람은 집 구경에 나섰다. 안방에는 오래된 LP판과 많이 들어 늘어진 90년대 테이프가 안혜경을 흥분케 했다.
11일 이승훈 PD는 스포츠조선에 "출연진들끼리 계약연애를 벌칙으로 만들어서 재미삼아 시작을 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 계약이라곤 하지만 어차피 주변 사람들은 친구들 연애한다고 놀리는 재미가 있지 않나"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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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집과 사람들이 궁금하다. 누가 절 데리러 오실까 궁금하다. 김광규 아저씨나 최민용씨가 저와 동갑이라고 들었는데 그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제가 동생들보다 형들이 훨씬 편해서 형들에게 애교 많이 부리고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다 할 것"이라며 "나이 들면서 사람보다 자연이 좋더라. 예전에는 여행가도 대도시를 갔는데 요즘에는 한적한 동네가 좋더라"라고 불혹을 넘기면서 달라진 성향을 전했다.
이승훈 PD는 김형준의 섭외에 대해 "김형준씨가 워낙 불청 팬이셨고, 계속 지켜보셨다고 했다"며 "아직 1회밖에 안 나가서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다. 남은 회차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못했던 이야기들도 많이 하신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은 특히 신효범과 이의정을 보고 반가워했다. 이의정은 한참 활동하던 시기에 함께 음주가무를 즐기던 절친. 신효범은 당시 선배 가수로 태사자가 식당에서 밥먹자 계산해주고 가기도 한 의리녀였다. 이의정에 대해서는 "신인일때 최고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저희 노래가 엄청 나오더라. 알고보니 누나가 태사자를 너무 좋아해서 제작진에게 넣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새 친구가 너무 동안이다. 민용이 보다 동생 같다"고 칭찬했다. 최민용은 "나도 그런 줄 알았다. 동생할래?"라고 물었고, 김형준은 "나도 그게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형준은 가장 보고 싶었던 '불청' 멤버로 김광규를 꼽았다. 김형준은 "저에게 '불청'하면 광규형, 광규형 하면 '불청'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PD는 "김형준씨가 김광규씨에게 볼을 꼬집어달라고 하시더라. 또 김광규가 '아버지는 뭐하시노'라고 하니 이렇게 하시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형준의 매력에 대해 "어쨌든 요즘 사회 분위기가 다들 힘드시지 않나. 그런데 김형준씨같이 열심히 자기 일도 하시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신 분이 나오면 시청자들도 힘을 얻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도 좋고 마인드도 좋다. 뭔가 편안한 느낌을 주신다. 예전에는 화려했지만, 약간 나이가 드시면서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밝아졌고, 긍정적으로 변하셨다, 보는 사람들을 편하시게 해주시더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에는 '불청'과 '컬투쇼' 콜라보 방송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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