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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승철이 도올 선생 김용옥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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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올 김용옥과의 케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리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해 의아해하셨다. 우리는 둘 다 센 바람인데, 센 바람이 부딪히면 회오리가 분다. 저희 교양 아니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의 치트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무후무한 예능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반면 이승철은 '노래 말고 도올 선생님보다 한 수위다 하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눈치'를 꼽았다. 그는 "선생님이 눈치가 없으시다. 선생님이 고집이 있으셔서 한번 꽂히시면 경주마처럼 달려가신다. 내가 이를 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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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용옥은 이승철의 섬세함에 대해 "평생 일기를 쓴다. 그만큼 자기 반성이 뛰어나고 모든 걸 생각한다"면서 오늘의 이승철이 그저 탄생한 게 아니다. 단순한 가수가 아님을 내가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옥은 "바이러스는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우주의 진화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없었다면 종의 다양성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계급도 빈부의 차도 없다. 나 혼자 잘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웃이 잘 살아야 나도 살아난다. 코로나19를 통해 공동체 윤리를 다시 만들어나가는 것이 제 의견"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는 예언하건대 6월초면 사라진다"고 예언하며 "그때까지 면역력을 잘 키우시라"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다들 너무 힘들다. '이 또한 지나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 또한 지나갈 거라 생각한다. 병원에 계시는 분들, 몸과 마음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용기 잃지 않고 모두 이길 수 있다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옥은 지난해 KBS1 시사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배우 유아인과 출연한 바. 그는 "유아인은 아주 진지한 사람이다. 매사를 진지하게 행동해 내 프로를 가치있게 만든 감사한 사람이다. 너무 진지해서 나라는 짐을 등에 업고 그 프로를 했기 때문에 좀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승철은 모든 걸을 홀딱 벗어버렸다. 두 사람의 스타일이 다르다. 이승철은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거친 사람으로서 나와 비슷한 경지에 와 있는 사람"이라고 두 사람의 차이를 설명했다.
첫 방송 게스트는 배우 정우성이다. 이승철은 "저를 버리시고 게스트를 선택하는 부분을 봐달라. 처참하게 버림당한다"며 "이게 우리 두 사람의 케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2 특별기획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오늘(11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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