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스페셜리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 4월 내한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14:40



'쇼팽 스페셜리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2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4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4년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 및 베토벤 소나타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한 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조성진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자로 경합을 벌여 2위를 차지한 리샤르-아믈랭은 전 세계를 돌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켄트 나가노, 바실리 페트렌코 등과 호흡을 맞췄고, 몬트리올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바르샤바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 바르샤바 '쇼팽과 유럽' 페스티벌 등 다수의 축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쇼팽의 후기 작품으로 구성된 그의 첫 솔로 앨범은 2015년 9월 아날렉타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으며 펠릭스 상, 디아파종 상, BBC 음악 매거진 상, 르 드보와르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발매된 쇼팽 발라드 & 즉흥곡 앨범은 'BBC 뮤직 매거진'의 별 다섯 개와 호평을 받으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8년 쇼팽의 곡으로만 구성된 그의 첫 내한 공연 'All about Chopin'과는 달리 베토벤, 멘델스존, 쇼팽으로 구성된다. 공연의 전반부는 베토벤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멘델스존의 환상곡을 연주하고, 후반부는 쇼팽의 음악으로 구성된다. 특히 마지막 곡인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작품번호 58번은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크리스티안 짐머만 상을 받은 의미있는 곡이다.

한편, 더브릿지컴퍼니는 거장부터 신예까지 피아니스트들의 공연과 베를린 필하모닉 맴버로 구성된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퀸텟 공연의 패키지 판매를 진행 중이다. 각 공연의 예매 가격보다 R, S석을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 중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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