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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린 것과 같아” 박재범 폭행에 분노한 정찬성, 오르테가에 선전포고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15:52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UFC 선수 정찬성이 가수 박재범에게 폭력을 휘두른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피투성이로 만들겠다"며 선전포고했다.

9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8일 일어난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오르테가에게 경고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오르테가는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m 떨어진 곳에 앉아있었고, 2시간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오르테가는 박재범을 공격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은 격투기 선수가 아닌 음악인이다. 오르테가는 통역을 도운 일반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오르테가가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자리에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재범을 공격한 것이다. 그것은 진짜 남자가 할 행동이 아니다. 오르테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의 행동과 같다"며 맹비난했다.그러면서 "차라리 날 공격했다면 나는 화나지 않았을 것이다. 오르테가는 겁쟁이다. 그는 격투가가 아니다. 나와 싸우고 싶어 이런 계획을 세운 거라면, 축하한다. 효과가 있었다. 널 때려눕히고 피투성이로 만들어주겠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안전 요원에게 붙잡혀 퇴장당하는 오르테가 (사진=MirccMMA 트위터)
정찬성과 박재범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8 경기장에 참석했다. 경기가 끝난 후 미국 매체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재범이 오르테가로부터 뺨을 맞았다.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재범의 소속사 AOMG는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호원의 제재로 퇴장했다. 박재범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UFC 측은 오르테가와 정찬성의 리벤지 매치를 공식 개최할 예정이다. MMA 정키에 따르면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오르테가와 정찬성의 공식 경기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동과 관련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누군가 체포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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