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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박재범이 UFC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정찬성이 입을 열고 "피투성이로 만들어 주겠다"라며 오르테가에게 경고를 날렸다.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남겼다.
외신들은 오르테가가 자신과 관련된 코멘트를 남긴 정찬성, 이를 통역한 박재범을 향한 분노가 충돌로 이어진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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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와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에서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대결은 무산됐다.
그런데 속칭 '트래시 토크'로 문제가 발생했다. 정찬성은 2월 10일 방송된 '아리엘 헬와니의 MMA'쇼에 출연했다. 박재범은 소속사 AOMG 대표이자 통역 자격으로 인터뷰에 함께 응했다.
인터뷰 말미 오르테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든 할로웨이든 누구랑 싸우든 상관없다. 하지만 오르테가는 이미 나한테서 한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 가능하면 할로웨이와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박재범은 '더킹(ducking : 오리가 물속에 머리를 쳐박듯 피하는 것)'이란 단어를 사용해 통역에 나섰다.
그런데 이 인터뷰가 공개된 뒤 오르테가는 발끈했다. "한국에서 정찬성을 만났을 때 남자답게 다가와 트래시 토크에 대해 사과해 좋게 답했다. 하지만 이제 넌 정말 XXX야. 박재범도 내가 한대 쳐도 놀라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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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오르테가는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고, 두 시간 동안 별일은 없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격투기 선수가 아닌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르테가가가 더 나쁜 것은 내가 없을 때, 박재범을 공격했고, 진짜 남자가 해야 할 짓이 아니다. 오르테가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의 모습이었다. 만약에 나를 공격했다면, 화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오르테가는 겁쟁이다. 격투가가 아니다. 혹여 나와 싸우고 싶어서 이런 계획을 했다면, 축하한다. 효과가 있었다"고 분노했다.
정찬성은 "너랑 싸우게(경기) 된다면, 때려 눕히고 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게 만들거야"라며 "완전히 망쳐버릴거고, 다시는 나로부터 도망치지 말라고"고 경고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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