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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재용, 필미나, 박해미 가족이 아픔도, 허물도 감싸안는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재용 가족은 30여년 넘게 산 추억의 동네 압구정동으로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이재용의 부모는 초기 치매 증상으로 실버타운에 입주해 있지만, 모처럼 아들, 손주와 압구정동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네 식구는 단골 빵집에 들러, 그 시절 즐겨먹던 빵을 먹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기서 이재용은 "지호(이재용의 맏아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혼으로 인해) 우리가 다시 본가로 돌아왔는데 그때 속으로 어떠셨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안 됐구나 했지. 그런데도 우리 지호, 말썽 안 부리고 잘 커줘서 얼마나 고마웠는데"라고 답해 이재용과 이지호 씨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지호 씨는 "할머니는 내게 엄마 같은 존재"라며 "외국에 나가면 엄마 밥이 생각난다는데 전 할머니 음식이 그리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필립-미나 부부는 양가 모친이 차려준 보양식으로 '입 호강'을 했다. 마지막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에 도전하기로 한 필립-미나를 위해 두 사람의 어머니가 잉어, 가물치 등을 공수해 푸짐한 밥상을 차려준 것. 식사 후에는 온 식구가 온천 여행을 떠났다. 여기서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긴 채 서로 솔직하게 속마음을 터놓았다.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 여사는 "딸이 임신이 어려운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다. 2세가 안 생기면 입양을 생각해 보는 것도 어떻겠나"라고 조심스레 제안했다. 필립의 어머니 류금란 여사는 "이제 많이 내려놨다"고 답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보던 미나는 어머니의 큰 사랑에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에 필립-미나는 온천에서 정답게 키스를 하며 변함없이 뜨거운 애정을 보여줬다.
박해미는 1년 만에 캐나다에서 날아온 어머니 성경희 여사와 모처럼 오붓한 데이트를 했다. 새로 이사 간 집에서 브런치를 하고,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가족들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성경희 여사의 언니이자 박해미의 이모인 성선희 씨의 집으로 향했다. 이모와 외가 친척들이 모인 집에서 박해미는 푸짐한 식사를 함께 했고, 그간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모가 먼저 "작년에 (박)해미에게 큰 일이 생겨서 너무나 걱정돼 찾아갔었다. 그런데 인기척이 없어서 한참 기다리다 돌아왔다"라며 조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낸 것. 실제로 박해미는 첫 결혼에 실패했을 때, 온 식구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이모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고. 박해미는 "아직 늦지 않았다.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씩씩하게 다짐했고, 이에 박해미의 모친은 "절대로 결혼하지 마.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한 싱글로 살아"라고 거듭 조언했다.
불금 대세 예능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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