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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핸섬 타이거즈'가 아쉬운 1패를 기록했다.
ZOO팀의 초반 전략은 외곽슛인 듯했다. 서장훈이 가장 경계한 0번 이진규 선수는 깔끔한 3점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ZOO팀의 치고 나갈 때 김승현은 첫 골을 넣으며 흐름을 막았다. 그러나 점수차는 컸다. 무리한 슛과 계속된 실책으로 순식간에 12점 차가 되자 서장훈은 맨투맨 수비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후 멤버들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ZOO를 쫓아갔다. 그러나 이진규의 3점슛을 막긴 힘들었다. 설상가상 패스 실패로 턴오버까지 만들며 서장훈의 한숨은 짙어져 갔다. 28대 19로 1쿼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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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경기로 강남구와 문수인은 크게 충돌했다. 강남구는 충격이 꽤 큰 듯했다. 2쿼터 종료 후 서장훈은 강남구의 상태를 살펴본 후 대신 사과했다.
선수의 부상으로 양측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서장훈은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데려가 "상대 다친 건 내가 신경 쓰겠다. 수인이도 힘내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어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진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하면 진다"며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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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분위기 속 3쿼터가 시작됐다. 문수인은 강남구의 부상 후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문수인은 "경기 내내 너무 불안하고 미안하고 이런 감정들 때문에 경기에 집중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고, 계속되는 반칙에 서장훈은 선수들이 다칠까 예민해졌다. 이진규의 3점슛은 역시 백발백중이었고, 차은우도 이에 질세라 완벽한 골을 이어갔다.
이진규의 T파울로 핸섬에게 자유투 기회가 생겼다. 서지석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6점차를 만들었으나 상대 팀의 3점슛은 계속됐다. 인수의 계속되는 실책은 문수인과의 콤비 플레이로 만회됐다. 3쿼터 종료 12초 전, 문수인은 극적인 동점골로 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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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4분 전, 문수인은 개인 파울 4개로 퇴장 위기에 놓였다. 에이스가 빠지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문수인은 파울을 유의해야 했다.
과열된 경쟁은 서장훈도 화나게 했다. 서장훈은 격한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이진규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독주로 혼자 49득점을 만들었다. 78대 86으로 핸섬 타이거즈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다음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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