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골목식당' 백종원, 무조건 퍼주는 찌개백반집 '걱정' "일한 만큼 보람 있어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09:1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골목식당' 백종원이 '찌개백반집' 음식과 마음에 또 한번 감동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 공릉동 '기찻길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새벽 4시,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그때 단골사장님이 가게를 찾아왔고, 리모델링한 모습에 집중했다. 보일러 위치를 바꿔 선반을 한 칸 더 추가해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그때 손님과의 소통 공간을 남기기로 했는데 막혀버린 주방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왜 이렇게 했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모르겠다"고 했다. 소통의 문제로 불투명 분리벽이 설치된 것.


예고편 방송 후 새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새롭게 찾은 손님들이 늘수록 기존 단골손님들이 갈 곳을 잃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사장님은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오전 9시에는 단골 손님(월 결제 손님)을 받고, 10시에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단골집 잃을 뻔했던 '장부 출첵' 손님들을 위한 묘안이었다.

또한 '찌개백반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님이 평소 배우고 싶어 한 '대용량 양념장 계량화' 솔루션에 나섰다. 백종원은 용기를 포함한 재료들의 무게를 측정, 그러면서 "내가 과학자가 된 거 같다. 퀴리 부인이 된 거 같다"며 양념 계량법 속에 숨겨진 과학 지식을 막힘없이 뽐냈다.

아침 8시, 단골 손님들이 찾아왔다. 사장님은 일주일 간 연습한 대용량 버전 제육볶음을 선보였다. 그때 손님들은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이 원가를 안 따진다. 저러면 문제다"고 했다. 경제적 이익보단 만족스러운 식사가 우선이라도 식당이 오래가려면 일정한 수익은 필수라고. 백종원은 "손님에게 무조건 퍼 주는 건 좋지 않다. 좋은 마음으로 음식 하는 분들이 없어진다. 그래도 일만 만큼은 보람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침을 먹고 왔다던 백종원은 '찌개백반집' 맛에 감탄, "남는 거 없다"고 말하러 왔지만 폭풍 먹방에 빠지고 말았다. 백종원은 "우리 동네로 오시라"면서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사장님 모녀는 "가격을 내리겠다"고 하자, 백종원은 "식당을 해도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은 아니지만 일한 만큼 보람은 있어야 한다"면서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감명을 받아서 시작하는 사람을 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사장님을 보며 꿈꾸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이 계속 꿈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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