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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양준일이 '기승전 팬사랑'으로 모두를 감동시켰다.
양준일은 한국 활동에 스스로 제약을 뒀다고. 양준일은 "팬들이 원치 않으면 떠날 것"이라며 "옛날에는 팬들이 원치 않았는데 버티고 있었다. 꼭 해야겠다는 나만의 필요성 때문에. 3집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활동을) 안 하려 하니까 팬들이 감싸주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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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라디오스타'를 출연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가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출연한다. '라디오스타'는 '샤크 탱크'라고 부른다. 여기 상어 네 마리(MC)가 있어서. 애청자지만 출연은 살짝 고민했다"며 "그런데 안영미 씨를 보기 위해서 출연 결심했다. 안영미 씨는 끼가 넘친다. 가슴 춤도 용기가 대단하다"고 안영미 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준일을 만나고 싶어했던 안영미는 '성공한 덕후'가 되어 감격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이 유행하면서 '탑골GD'라는 애칭과 재조명된 양준일. 미국에서 이 소식을 들은 양준일은 기분이 좋기 보다는 다시 한 번 욕을 먹지 않을까 겁을 먹었다고. 양준일은 "금방 인기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인기가 이어지니까 저는 속으로 'Oh, no!' 외치며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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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한 과거도 회상했다. 양준일은 "제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양준일은 무조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원래의 모습을 숨기고 나오려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이미지를 바꿨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소속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고. 양준일은 "미국에 가기 전까지 14년간 일산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현재 기획사를 안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인위적인 결과물이 아니고, 기획사가 만들어낸 게 아니다. 자유롭게 이 현상을 즐기고 싶다"며 "기획사들은 '롱런'을 약속하지만, 전 '숏런'이어도 좋다. 팬들이 저를 지키는 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팬들이 날 지키지 않으면 기획사도 못 지킨다"고 마지막까지 팬 사랑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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