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천지 ★ 리스트'에 소속사들 분노 폭발 "아티스트 명예·인격 훼손…법적 대응"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루머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교인을 주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 '신천지 연예인'이라는 지라시가 유포되고 있다. 해당 내용에는 수십명의 스타들이 이름들이 거론되며 연예인들 소속사들 역시 루머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엄포를 놓고 있다.

가장 먼저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에 억울함을 호소한 연예인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비.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신천지 연예인' 지라시를 캡처해 게재했다. 아이비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분노했다. 현재 아이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함께 포함된 배우 이동욱 측도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당사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또한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부인했다.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후 스태프 2명의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청하도 V라이브 도중 신천지를 언급했다. 청하는 "매니저님들은 모두 음성이다. 매니저님 세 분은 정말 건강하시다"라며 매니저 확진 루머를 부인하다 "저를 케어해주시는 스태프 분들이 저를 위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데 그 분들 포함해 저까지 우려하실 만한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러분들 걱정할 만한 일은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테이도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테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 화나려 한다"며 "정말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버거 2호점의 오픈이 미뤄졌다. 그 미루어진 이유도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심지어 오픈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직원들과 하루하루 애태우고 있는데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라며 분통함을 터뜨렸다. 테이는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라고 경고했다.

유재석도 '신천지 연예인' 루머에 포함됐다. 유재석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신천지 관련 루머에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FNC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려원, 손담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 또한 특정 종교 허위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한다. 키이스트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 생성 및 유포, 확대 재생산 등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에 대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따져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후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당사는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윤, 김소연, 김태리, 백진희, 최다니엘, 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 되어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역시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 할 것이다"라며 "다시한번 저희 소속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히며, 루머의 확대 및 재생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연예인에 대한 신천지 관련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은 공식 입장을 통해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루머 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악성 루머 생산 및 유포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밖에도 가수 거미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병헌 한가인 한효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 허각의 플레이엠, 연기자 송지효의 크리에이티브그룹, 남규리의 콘텐츠 난나긴다 등 각 소속사들이 입장 발표를 통해 '신천지 지라시'에 대해 사실 무근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할 것을 드러냈다.

아티스트 개인을 넘어 소속사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소속사 내에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 언급 연예인이 여러 명인 곳이 적지 않기 때문. 이에 소속사들은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에 적극적인 해명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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