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을 축하했다.
박 장관은 영화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 축전을 통해 박 장관은 "이번 수상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인간관계의 역학에 대한 치밀한 묘사라는 일관된 작품세계를 선보여 온 감독님의 영화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한국 영화계 전체의 저력을 보여준 뜻 깊은 성과이기에 더욱 기쁜 소식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영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준 감독님의 연출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혼신을 다해 연기한 배우님들, 열정을 쏟아 부은 제작진 모두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모든 사람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달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자신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불륜 연인' 김민희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도망친 영화'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건 2004년 '사마리아' 김기덕 감독 이후 16년만이다. 시상식에는 연인 김민희가 함께 해 뜨거운 포옹으로 홍 감독의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