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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엔 홍상수 감독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며 '은곰상 커플'로 등극했다. 한국 영화 낭보를 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이지만 여전히 국내 활동은 오리무중이다. 두 사람의 한국 활동은 언제쯤 떳떳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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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베를린에서는 의미있는, 영광의 수상이지만 국내에서는 맘껏 환영받지 못하는 두 사람이다. 현 아내와 이혼 소송에 실패한 홍상수 감독, 그리고 그런 홍상수 감독과 5년째 어긋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김민희의 사생활 때문이다. 대중의 비난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품을 만들고 또 국내 개봉 역시 꿋꿋하게 이어가는 두 사람은 이번 신작 '도망친 여자' 역시 국내에서 자신들의 모습은 자취를 가린채 영화로만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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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한동안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에 체류, 해외에서 신작 홍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올봄에 계획된 국내 개봉은 '그 후'(17) '풀잎들'(18) '강변호텔'(19)과 같은 모양새로 시사회 및 매체 인터뷰 없이 개봉만 진행할 계획. 베를린에서는 활발하게, 국내에서는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모습이 국내 관객에게 얼마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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