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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습관적으로 북한말 튀어 나오냐고요? 전혀요. 일 없습니다." 올해 나이로 열 여덟 살, 배우 탕준상(16)은 "삶의 절반을 연기와 함께했다"고말했다. 일곱 살이던 어린시절 데뷔를 했으니, 벌써 연기에 임한지도 12년째. 현장에서는 장난으로 그에게 "선배님"이라고 말하는 형들도 있었을 정도로 귀여움을 듬뿍 받았던 탕준상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의 5중대원 중 귀여운 막내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사랑까지도 독차지했다.
각종 뮤지컬을 섭렵하고 스크린에서도 활약했지만, 주연급 배우들과 함께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함께하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탕준상은 "이렇게 끝까지 쭉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제가 시청률의 개념을 잘 몰랐는데, 첫 방송을 하고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는 것이 보이더라. 현장에 가면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전부 '시청률이 점점 올라간다'고 했고 분위기도 더 좋아지니까 '이게 정말 잘 나오는 거구나' 했고, 마지막에는 역대 tvN 1위라고 하니까 '오 정말 좋은 거고 대단한 숫자구나' 싶었다. 그 뒤로는 주변에서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이 연락이 와서 '잘 봤다'고 해주니 정말 많은 사람이 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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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의 귀여운 매력 덕분일까,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2만명이나 늘어났다.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팔로워가 500명 정도 수준이었다는 그는 "진짜 놀랐다. 12만 명이나 팔로워가 늘어났더라. 신기하고 감사했고, 드라마를 이렇게 많이 보시는구나 싶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런데 제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많이 올리는 편이 아니고, 올리더라도 제 사진만 올리는데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시니 인스타 활동을 간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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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홈스쿨링을 하며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탕준상은 부모님의 응원과 지지 아래 배우활동을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차기작도 빠르게 정해졌다. 드라마 종영 전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 이제훈과 함께 출연을 확정지었다. 탕준상은 "은동이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게 될 예정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인 친구를 연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고,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탕준상은 또 "앞으로 저는 인간 탕준상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착하고 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탕준상의 차기작은 '무브 투 헤븐'이다.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상반기 내내 연기에 열중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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