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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JTBC 금토극 '이태원클라쓰'가 유재명과 안보현의 '부자 하드캐리'에 힘입어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오수아는 복도에서 마주친 장근원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널 내쳐야 한다고 회장님한테 말했었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 내가 제일 극혐하는 말인데 틀린 말도 아닌가 봐"라고 쏘아붙여 그의 멘탈을 뒤흔들었다.
이후 검찰 출석 전 눈물 젖은 포옹을 나누는 장 회장, 장근원 부자를 차갑게 바라보다가, 장근원이 떠나자 "우리도 이만 가지"라는 장 회장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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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재명과 안보현의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유재명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아들까지 내치는 잔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극악무도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킨다. 아들을 속이기 위해 거짓 부정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완벽하게 속아넘겼을 정도다.
유재명과 호흡을 맞추는 안보현도 마찬가지다. 악역임은 분명하지만 여기저기에서 돌팔매질 당하다 아버지에게까지 버림받는 모습은 모두를 짠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배신에 눈물 흘리면서도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지 못했다는 한 마디에 모든 죄를 뒤집어 쓰기로 마음먹은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완벽한 눈빛연기로 풀어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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