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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
김호중은 주현미의 '짝사랑'이라는 깜짝 반전 선곡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는 성악 보컬 느낌을 버리고, 간드러지는 창법에 정면도전했고, 914점을 받았다.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기대감을 끌어올린 신인선은 설운도 '쌈바의 여인'에 걸맞은 현란한 쌈바 댄스를 구사했다. 열정적인 그의 무대에 열기는 최고조에 다다랐고, 호평 속 92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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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병장으로 군복무 중인 김희재는 군복을 입고 등장,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앞썬 연습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김희재는 마지막 소절에서 끝내 음이 흔들리는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고 888점을 받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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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도 만만치 않았다. 영탁은 그루브 섞인 세련된 창법으로 완벽하게 변모, "흠 잡을게 없다"는 극찬과 함께 952점으로 장민호를 꺾고 1위에 등극했다.
902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나태주에 이어 우승후보 임영웅이 무대에 올랐다.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선곡한 임영웅은 경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노래로 감정 장인의 위엄을 입증, 특유의 가창력까지 선보인 임영웅은 '앵콜'을 받으며 경연장이 아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임영웅은 설운도로부터 "내가 배워야겠다"는 극찬을 들으며 무려 962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획득했다.
뜨거웠던 열기 만큼이나 시청률도 엄청났다. 방송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이날 전국 32.7% 시청률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엎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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