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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만은 오는 29일 방송되는 4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헝거게임2'에 대해 "기존과 포지션이 달라졌다. 포스터에서도 제가 작게 나와있다. 그전에는 동반자 느낌이었다면, 설계자 느낌이다. 자주 등장하지않는다. 설계자 겸 여러 구조물들을 많이 만들었다. PD보다는 미술팀 겸 부족장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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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연하면서 주름도 많이 늘었다. 눈도 노화가 빨리 왔다. 40여개국의 뜨거운 자외선을 받았다"며 "그래도 그것보다 더 큰 가치를 배웠다. 오히려 안 좋은 것보다 크게 얻어진 게 많다"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 1회부터 99회까지 조연출을 맡았다가 100회 특집으로 입봉하게 된 김진호 PD도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처음에 제목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었다. 김병만을 위한,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기획이었다. 요새는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그정도로 필수불가결한, 꼭 필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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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건 '안전'이었다. 김 PD는 "병만족의 안전으로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보수적으로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프로그램이지만 단 한번도 사고 없이 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도 사고 없이 촬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김병만은 "이 프로그램이 언젠가 없어지더라도,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한 가지 도전이 있다면 경비행기를 이용한 여행 프로를 하고 싶다. 최근 계기판 공부를 하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며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눈을 반짝인 김 PD는 "추석 특집으로 경비행기를 이용해보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김 PD는 "해외에서는 특정한 지역에서 서바이벌 포맷이 있다. 우리나라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우리 방송은 PD가 가장 편하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가장 힘들다. 이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저는 아주 편하게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연기자 분들이나 출연자 분들에게 잘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병만은 "정말로 편하셨냐"며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셨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김 PD는 벌레도 무서워하는 사람이다. 인터뷰할때도 벌레 나타나면 소리지르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 PD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수적으로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400회까지 왔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병만은 "여자 출연자 분들이 계속 힘들 거다. 비 맞아가면서 자야한다. 수없이 벌레들도 많은 곳들도 많다. 인상 한번 안 구기고 견딘다. 먹을 걸 준다고 하더라도 힘든 장소다. 거기서 웃고 견뎌준 여자 출연자들에게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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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진호 PD는 "해외에서는 베어 그릴스씨, 한국에서는 백종원을 부르고 싶다. 이미 두 번이나 찾아 뵀다. 제가 알기로는 낚시를 좋아한다. '골목식당' 회식 때도 찾아뵈었다. 앞으로더 더 찾아뵐 것이다. 현재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이신데 '정글의 법칙'에서도 현지 특산물로 요리하시는 게 어떠시냐"고 말했다. 이에 김병만은 "'맛남의 정글' 어떠시냐. 재료는 제가 구해오겠다"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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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병만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 덕분에 4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500회 600회 갈 수 있도록 사랑과 응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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