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코로나19로 4월 공연 취소→용기있는 결단 응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14:5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8일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 서울(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YOURSELF : SPEAK YOURSELF)'로 13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세계 공연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가수 최초로 전세계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미국 뉴욕 시티필드와 영국 런던의 심장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고, 폐쇄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으며, 전지역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최초의 한국 가수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투어 차트 '월간 박스스코어'와 폴스타 투어 차트 '라이브 75'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1이달 열리는 미국 3대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투어 오브 더 이어(Tour of the year)'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진기록을 세웠던 방탄소년단인 만큼 지난해보다 확장된 규모의 공연을 통해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어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과 기대가 한몸에 쏠렸던 상황이다.

하지만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안기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만나볼 수는 없지만,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용기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더욱이 이미 방탄소년단의 투어는 9월까지 일정이 확정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27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여행 자제를 부탁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 경고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스태프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미리 공연 취소를 결정하며 손해까지 감수한 것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발표한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 : 7'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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